포천 산정호수 명성산 전경. 경기관광공사 제공
단풍과 축제의 계절이다. 경기관광공사가 경기지역 가을 축제를 뽑아 추천했다.
경기관광공사는 우선 시흥 ‘월곶포구축제’(13~15일)를 꼽았다. 2023년 경기관광우수축제로 선정된 시흥월곶포구축제는 바다와 도시가 어우러진 월곶만의 지역적 특색을 살려 포구 특성과 도시 풍경을 접목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표 체험 행사로 어선승선, 맨손고기잡이, 왕새우잡이, 새우젓 담그기, 아트독드론체험이 있다. 개막식에서는 드론쇼와 불꽃쇼가 펼쳐진다.
‘실사구시 정신’을 구현한 남양주 ‘다산 정약용 문화제’는 오는 14~15일 정약용유적지에서 열린다. 남양주 출신의 조선 시대 실학자인 다산 정약용 선생을 기념하는 축제로, 선생의 실사구시 정신을 현대적으로 계승해 온 남양주의 대표 문화제다. 전통의식인 헌화·헌다례를 내실 있게 치르고, 전통에 기반을 둔 문예대회와 공연 및 전시, 놀이 체험 프로그램, 피크닉존 등을 다채롭고 풍성하게 준비한다.
포천 ‘산정호수 명성산 억새꽃축제’(13~29일)도 뽑혔다. 억새와 산정호수, 명성산 등 포천시의 관광 자원과 지역 특화 문화예술 콘텐츠를 결합한 차별화된 축제다. 명성산 등산로를 따라 흐드러지게 피어난 은빛 억새밭을 걸으며 10월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다.
이천농업테마공원에서 열리는 ‘쌀문화축제’는 18일부터 22일까지 열린다. 윤기 있고 밥맛 좋은 이천쌀은 따사로운 햇살과 맑은 물, 기름진 흙이 어우러져서 만들어내는 전국 제일의 쌀로 손꼽힌다. 어린 세대는 전통 농경문화를 체험케 하고, 어른들에겐 옛 향수를 자아내면서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이와 함께 ‘오곡나루축제’(20~22일·신륵사관광지)도 다녀올 만하다. 맑은 물과 비옥한 토지의 여주는 예로부터 쌀과 오곡, 고구마 등 다양한 농특산물의 고장이었다.
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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