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잇따르는 이상동기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서울시가 폭력행동을 스스로 감지하는 폐회로텔레비전(CCTV)을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18일 폭력과 이상행동을 자동으로 감지하는 지능형 폐회로텔레비전을 공원과 등산로를 중심으로 확대 설치한다고 밝혔다. 방범 사각지대를 줄여 시민들의 불안을 경감하겠다는 취지다. 설치 비용은 자치구에 특별조정교부금 512억원을 지원해 조달하기로 했다. 지방교부세법에 따라 안전관리 등의 특별 수요가 있을 때는 서울시가 자치구에 관련 비용을 지급할 수 있다.
폐회로텔레비전은 수요 조사 결과와 자치구별 특성에 맞춰 설치한다. 앞서 서울시는 공원, 등산로, 주거·상업지역 등 치안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폐회로텔레비전 수요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이번 방침에 따라 공원과 등산로 1640곳에 폐회로텔레비전 5515대가 새로 설치되고 성능 개선이 필요한 696곳에는 1297대가 지능형으로 업그레이드될 예정이다.
배현정 기자 sprri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