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야의 종’ 행사 때 서울 지하철·버스 심야 연장운행

2023년 1월1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열린 타종행사의 모습. 공동취재사진

올해 마지막 날 열리는 제야의 종 타종행사에 참석하는 시민의 귀가를 돕기 위해 서울 지하철과 버스가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서울시는 오는 31일 밤 11시부터 다음날인 새해 1월1일 새벽 1시까지 보신각부터 세종대로사거리 일대에서 제야의 종 타종행사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31일 자정부터 오전 7시까지 세종대로 사거리 새문안로 방향 100m가 부분통제되고, 오전 7시부터 오후 3시까지 새문안로·종로(새문안교회∼종로1가사거리), 세종대로(KT빌딩∼청계광장교차로)가 전면통제된다. 오후 3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는 인근 5개도로 일부가 전면통제될 예정이다.

지하철은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하고, 서울 지하철 1~9호선, 우이신설선, 신림선을 합쳐 총 173회 추가 운행한다. 다만, 막차 시간은 호선별·행선지별로 다르고 경기·인천행 열차는 대부분 자정 전에 운행이 종료되므로 이용에 앞서 막차 출발시간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시내버스도 막차 시간을 새벽 2시까지 연장해서 운행하나, 도로 통제시간이 1월1일 오전 7시까지 지속되는 상황을 고려해 임시 우회 경로 상 행사장과 가까운 정류소가 있는 38개 노선만 연장 운행하기로 했다. 통제구간을 경유하는 92개 버스 노선은 임시 우회할 예정이다. 또 택시 이용객을 돕기 위해 행사장 주변 운행 택시 운전원에게 심야운행 인센티브를 지급해 심야운행을 독려한다.

안전을 위해 행사장과 가장 가까운 지하철 1호선 종각역은 31일 밤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무정차 통과한다. 광화문역은 혼잡이 심해질 경우 1일 자정부터 새벽 2시까지 출입구를 통제하고 인근 역으로 분산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서울교통공사는 종각역, 광화문역 등 행사장 주변 8개 역사에 평소(25명)보다 5배가량 많은 119명의 직원을 배치하기로 했다. 행사장 인근에 불법 주‧정차하는 차량은 집중단속하고, 현장 계도에 응하지 않으면 즉시 견인 조치한다. 31일 오후 12시부터 1일 오전 8시까지 세종대로·종각 인근 공공자전거 대여소 14곳은 임시 폐쇄되고, 공유 개인형이동장치(PM)도 반납·대여를 할 수 없다.

통제구간과 임시 변경되는 대중교통 정보는 서울교통정보센터 토피스(TOPIS) 누리집(topis.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손지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