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관광객 350만명 찾아
경기 안산시는 ‘다문화음식거리’를 찾는 내·외국인 관광객과 거주 외국인을 위해 음식점 50곳에 큐알(QR)코드를 활용한 다국어 메뉴판을 제작해 지원했다고 8일 밝혔다.
다국어메뉴판은 한국어, 중국어, 영어, 러시아어 등 4개 언어로 구성했으며, 음식점에서 업소 여건에 맞춰 사용할 수 있도록 스티커형, 스탠드형 등으로 다양하게 제작했다. 개인 모바일 기기로 큐알코드를 인식시켜 번역된 메뉴를 보고 원하는 음식을 주문하면 된다. 큐알코드 이용이 어려운 관광객을 위해 음식점 대표 음식 3가지를 음식 사진과 함께 다국어로 표기한 종이메뉴판도 제공된다.
2009년 경기도에서 지정한 다문화음식문화거리는 안산만의 독특한 세계 음식 관광 자원을 가진 외국인 밀집지역으로 각 나라만의 독특한 인테리어, 한국화되지 않은 외국음식을 맛볼 수 있어 내‧외국인 모두가 즐겨 찾는 관광지로 유명하다. 안산지역 내 외국인 인구는 안산 전체의 15%에 이르는 10만2000여명에 이르고, 다문화음식거리가 있는 단원구 원곡동은 전체 주민의 80% 이상이 외국인이다. 원곡동을 방문하는 관광객은 연간 350만명에 달한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