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보라 안성시장 당선인. 김보라 후보 캠프 제공.
경기 안성시장 재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보라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다.
김 당선자는 16일 <한겨레>와의 전화 통화에서 “오늘 아침 당장 시청에 출근을 해야 한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현장부터 들려서 제대로 된 방역이 이뤄지고 있는지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김 당선자는 자신의 당선 요인에 대해 “안성 출신이 아니고 여자여서 안 된다는 정서도 있었지만 그보다는 안성이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는 주민 열망이 더 높았다”고 말했다.
또 “이번 선거는 안성이 침체한 과거에 주저앉을 것인가, 새로운 미래로 달려갈 것인가가 결정 나는 중요한 선거였다”며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장에 머물지 않고 다른 후보를 지지한 시민까지 포함해 19만 안성시민 모두의 시장이 되어 새로운 안성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 당선자는 “시장 취임식은 최소화하고 인수위원회를 꾸릴 여유가 없는 만큼 자체 티에프팀을 꾸려서 시민들과 약속을 제대로 이행할 수 있도록 준비해나가겠다”고도 말했다.
김 당선자는 △코로나19 극복 300억원 규모 추경안 시행 △평택 삼섬반도체와 용인 에스케이 하이닉스 배후 산단 조성 추진 △버스 준공영제 즉각 실행 △안성시 전역 무료 와이파이망 구축 △공도읍 시민청 건립을 공약했다.
김 당선자는 연세대 간호학과를 나와 경기도의원을 지냈으며 현재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을 맡고 있다.
홍용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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