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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수도권

인천지역 겨울철 미세먼지 25% 감소

등록 2020-04-22 11:22수정 2020-04-22 11:42

계절관리제·코로나19 복합 작용한듯
하늘에서 촬영한 인천시 송도 센트럴파크 모습. 인천시 홍보 영상 갈무리
하늘에서 촬영한 인천시 송도 센트럴파크 모습. 인천시 홍보 영상 갈무리

인천시가 겨울철 ‘미세먼지 고농도 시기 계절관리제’를 시행한 결과, 초미세먼지(PM-2.5) 평균 농도가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4개월간 인천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24㎍(마이크로그램)/㎥로 전년 같은 기간 32㎍/㎥보다 25% 감소했다고 22일 밝혔다. 초미세먼지 ‘고농도’(51㎍/㎥ 이상) 일수는 17일에서 1일로 크게 줄었고, ‘나쁨’ 일수(36∼50㎍/㎥)도 35일에서 20일로 감소했다.

반면 초미세먼지 ‘좋음'(15㎍/㎥ 이하) 일수는 15일에서 36일로 2배 이상 늘어났다. 시는 대기 환경이 개선된 배경으로 미세먼지 계절 관리제 시행과 코로나19 여파 등 국‧내외 배출량 변동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국외 상황으로 중국 생태환경부 발표자료와 국립환경과학원 분석자료를 보면, 중국 전역은 약 11%(55→49㎍/㎥), 우리나라와 가까운 징진지(베이징, 톈진, 허베이) 및 주변지역은 약 12%(88→77㎍/㎥) 각각 감소했다.

시는 이 기간 정부 방침에 따라 △석탄발전 운영 일부 제한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집중관리 도로 청소 강화 △대기오염 배출 사업장 집중 감시 등의 대책을 시행했다. 시는 또 코로나19 사태로 국내외 공장 가동률이 떨어지면서 오염물질 배출량이 줄어든 것도 대기환경 개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조현오 인천시 대기보전과장은 “지난해 12월 처음 시행한 계절 관리제 효과 등을 분석해 제도를 시행할수록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주력할 것”이라며 “특히 미세먼지 쉼터와 집중관리 도로 지정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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