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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13일부터 혼잡할 때는 마스크 없이 못탄다

등록 2020-05-12 15:41수정 2020-05-12 17:29

혼잡한 지하철, 마스크 미착용시 탑승제한
버스는 창문 연 채로 에어컨 켜도록 권고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들이 서울 종로구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개찰구 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 방역을 하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들이 서울 종로구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개찰구 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 방역을 하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13일부터 서울 지하철 승객은 마스크를 쓰지 않을 경우 탑승을 제한당할 수 있다. 시내버스들은 에어컨을 켜고 창문을 연 채 운행한다. 3월부터 대중교통 이용객 수가 증가함에 따라 서울시가 각 교통수단별로 맞춤형 대책을 수립한 데 따른 것이다.

서울시는 ‘전동차 이용객 혼잡도 관리기준'을 마련하고 13일부터 혼잡단계별로 특별 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열차 내에서 이동이 불가능한 혼잡도 150% 이상일 경우에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승차를 제한 당한다. 사전에 안내방송을 통해 마스크 착용 요청이 이뤄지며, 마스크 미착용시 역무원이 개찰구 진입을 제한한다. 마스크 미소지 승객을 위해 덴탈 마스크를 모든 역사의 자판기와 편의점·판매점 등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강남·홍대입구·신도림·고속터미널 등 주요 혼잡역과 환승역 승강장에는 6월부터 안전요원을 배치해 승객들이 승차 대기선과 안전거리를 지키며 탑승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혼잡도가 80% 이하인 ‘여유' 단계나 80∼130%인 ‘보통' 단계에서는 안전요원이 승강장 내 질서 유지와 승객 분산을 유도한다. 서울교통공사는 승객들의 자발적 분산을 위헤 1~8호선 열차 호선별 혼잡도 정보를 승객에게 매일 제공하는 ‘혼잡도 예보제'를 13일부터 시행한다. 호선별 최고 혼잡구간과 혼잡시간대, 혼잡도 수치 등을 담은 혼잡도 예상 정보는 서울교통공사 SNS, 홈페이지, 지하철 앱 등을 통해 전날 6시부터 확인할 수 있다.

또 시는 서울 65개 버스회사에 창문을 열고 에어컨을 가동하도록 권고하는 지침을 지난 11일 내려보냈다. 또 시는 버스 안 승객이 60명 이상(혼잡도 130%)이 될 경우, 해당 버스 노선에 예비차를 투입할 계획이다.

다만 혼잡도가 높을 경우 마스크 미착용시 탑승을 제한하는 지하철과 달리, 버스는 승객 탑승을 제한하지 않는다. 현실적으로 5천 개가 넘는 버스정류소에 판매기를 놓을 수 없기 때문이다. 서울시 버스정책과 관계자는 “(마스크 미착용시 탑승 제한을) 강제하더라도 지하철처럼 보완할 수 없기 때문에 강제하는 건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감차했던 버스를 평상시대로 되돌리고 예비차를 투입해 시내버스 혼잡도를 130% 이하로 유지하겠다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서울시가 이와 같은 대책을 발표한 것은 대중교통 이용객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학생들의 개학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서울 대중교통 이용객은 3월 첫 주 최저치를 기록한 뒤 4월부터 점차 증가 추세를 보였고, 이에 따라 혼잡도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교통카드 데이터를 활용해 지하철과 시내버스 혼잡도를 분석한 결과, 현재 혼잡도는 코로나 이전의 약 80∼90% 수준으로 추정된다.

서혜미 기자 h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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