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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수도권

“지하철서 마스크 안차” 민원만 1만6천건…앱으로 신고한다

등록 2020-07-26 16:06수정 2020-07-26 21:27

서울 지하철 앱에 신고 기능 추가
지난달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약국에 공적마스크 판매 안내문이 붙어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약국에 공적마스크 판매 안내문이 붙어있다. 연합뉴스

앞으로 지하철 안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승객을 발견하면 시민들이 스마트폰 앱을 통해 신고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오는 8월3일부터 ‘또타지하철’ 앱에 마스크 미착용 승객 신고 기능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시민이 마스크를 차지 않은 승객을 신고하면 위치정보를 확인한 뒤 지하철 보안관이 바로 출동해 역사 자판기 등에서 마스크를 구매한 뒤 탑승하라고 안내한다. 서울시는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지시를 따르지 않거나 보안관을 폭행할 경우 과태료 부과 등 강력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가 마스크 미착용 신고제까지 도입한 이유는,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도 불구하고 이를 지키지 않거나 착용 권유 과정에서 폭행 사건까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가 대중교통 수단별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시한 5월13일부터 지난 15일까지 지하철 마스크 미착용 승객에 대한 민원이 1만6631건 접수됐다. 마스크 착용을 요청하는 역 직원에게 폭언, 폭행한 경우도 5건 발생했다. 버스에서는 같은 기간 하루 3.2건꼴로 운전기사에게 폭언하거나 승객들끼리 다투는 일이 생겼다.

서울시는 “그동안 열차에서 마스크 미착용자를 발견했어도 그 자리에서 전화로 신고하는 것을 꺼렸던 승객이 많았는데 앞으론 앱으로 손쉽게 신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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