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른 지형의 서울 성동구 대현산공원과 중구 대현산배수지공원에 모노레일이 생긴다. 서대문구 북아현동 급경사 길엔 경사형 엘리베이터가 설치되는 등 서울 시내 고지대에 사는 주민의 불편을 덜어줄 교통수단들이 곳곳에 설치된다.
서울시는 1일 구릉지 이동 편의 개선사업을 위해 7개 대상 지역에 모노레일과 엘리베이터 등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먼저 서울에 처음 도입되는 모노레일은 성동구 대현산공원과 대현산배수지공원에 생긴다. 모노레일은 곡선 구간에 설치할 수 있는 교통수단으로, 공원과 인근 주거지를 연결해 주민들의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 지하철 2호선 이대역 인근 북아현동 급경사 길에는 이른바 ‘푸니쿨라’라고 하는 경사형 엘리베이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금천구 금동초등학교와 장미공원, 성동구 옥수교회 옆과 중구 금호터널 옆 옹벽에는 수직형 엘리베이터가 생긴다. 서울시는 “내년 상반기 일제히 착공에 들어가 내년 말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라며 “이용 현황과 주민 의견을 반영해 새로운 교통수단을 계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