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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병 목욕했어요~ 올바른 분리배출 “올분하세요”

등록 2020-12-25 14:58수정 2020-12-25 22:50

시민들이 ‘올바른 분리수거’(올분) 모습을 찍어 에스앤에스(SNS)에 올린 사진들. <인스타그램> 갈무리
시민들이 ‘올바른 분리수거’(올분) 모습을 찍어 에스앤에스(SNS)에 올린 사진들. <인스타그램> 갈무리

투명 페트병은 옷감을 만드는 섬유 등으로 재활용되는 ‘고품질 쓰레기’다. 한해 29만t가량 수거되는데 다른 플라스틱과 뒤섞여 있어 90% 정도는 폐기처분된다고 한다. 하지만 필요한 분량조차 확보 못해 재활용업체는 일본 등에서 1년에 사들이는 폐페트병은 2만2천t에 이른다. 올바른 분리배출 즉 ‘올분’만 생활화돼도, 쓰레기는 줄이고 외화지출은 줄일 수 있는 셈이다.

정부와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은 25일부터 전국 공공주택에서 투명 페트병을 다른 플라스틱들과 분리해 배출하도록 의무화했다. 서울시는 지난달 25일부터 ‘올분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가 소개한 올분 방법은 다음과 같다.

①페트병 속을 가볍게 씻어낸 뒤 ②겉 라벨을 없애고 ③찌그러뜨린 뒤 ④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뚜껑을 채워서 ⑤다른 플라스틱과 구분해 배출한다.

올 7월 인기연예인 샘 해밍턴씨 가두 아이와 함께 투명 페트병에 붙은 라벨을 떼는 모습. &lt;인스타그램&gt; 갈무리
올 7월 인기연예인 샘 해밍턴씨 가두 아이와 함께 투명 페트병에 붙은 라벨을 떼는 모습. <인스타그램> 갈무리

시민들이 직접 올바른 분리배출 모습을 사진에 담아 에스앤에스(SNS)에 올린 뒤 다른 사람도 참여하도록 지목하는 ‘올분 챌린지’도 이어지고 있다. 한 시민은 <인스타그램>에 “플라스틱 자체를 안쓰는 게 최고지만, 이미 생겨난 쓰레기를 잘버려서 재활용률을 높이는 것이 그다음 최고인 방법!”이라고 썼다. 또 다른 시민도 “버려지는 투명 페트병이 고품질 원료로 재활용되려면 라벨 등 이물질이 섞이지 않게 제대로 분리 배출하는 것이 중요해요! 우리의 환경을 위한 활동에 동참해 주실 거죠?”라고 말했다.

지난 7월에는 연예인 샘 해밍턴씨가 두 아이와 함께 투명 페트병에 붙은 라벨을 떼며 ‘올분 챌린지’에 동참하는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려 호응을 받기도 했다.

한 외국계 주류회사가 지난달 16일부터 진행한 ‘페트라떼’(페트병 라벨 떼고) 캠페인 사진. &lt;인스타그램&gt; 갈무리
한 외국계 주류회사가 지난달 16일부터 진행한 ‘페트라떼’(페트병 라벨 떼고) 캠페인 사진. <인스타그램> 갈무리

한 외국계 주류회사가 지난달 16일부터 진행한 ‘페트라떼’(페트병 라벨 떼고) 캠페인과 챌린지에도 많은 시민이 참여했다. 이 회사는 홈페이지에 “‘환경보호’라는 기업가치를 위해 대한민국의 환경보호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왔다”며 “지금 이 땅에서 가장 심각한 환경문제로 떠오른 페트병 문제 해결에 동참하는 것이 지역사회를 위한 가장 가치 있는 활동이라고 생각한다”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이밖에도 서울시가 소개한 ‘올분’ 방법은 다음과 같다.

☞비닐은 일반쓰레기가 아닌 ‘비닐류’에 버려야 한다. 다만, 오염된 비닐은 수거·선별 과정에서 다른 재활용품들을 오염시켜서 재활용을 힘들게 할 수 있으니 일반쓰레기로 배출해야 한다. 비닐류는 배수로, 관 등 건축 및 공원용 자재로 재활용되고 있다.

☞박스 택배는 송장(스티커), 박스테이프는 떼고 상자만 접어서 배출해야 한다. △코팅된 전단 △택배 송장 △스티커 △영수증 △박스테이프 △금·은박 비닐로 코팅된 종이 등은 일반쓰레기로 배출해야 한다.

☞스티로폼 택배의 경우 스티로폼 상자는 깨끗하게 해서 배출한다. 젤 아이스팩과 부직포 가방은 모두 일반쓰레기다.

김양진 기자 ky0295@hani.co.kr

서울시에서 만든 영화 속 대사를 활용한 ‘올바른 분리배출’ 홍보물. &lt;인스타그램&gt; 갈무리
서울시에서 만든 영화 속 대사를 활용한 ‘올바른 분리배출’ 홍보물. <인스타그램>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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