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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수도권

쉴새없는 한파에 계량기·수도관 터지고 저체온증 환자 속출

등록 2021-01-10 11:22수정 2021-01-10 11:52

이한규 경기도 행정2부지사가 지난 5일 포천지역 한 농가의 외국인노동자 숙소를 방문해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이한규 경기도 행정2부지사가 지난 5일 포천지역 한 농가의 외국인노동자 숙소를 방문해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한파가 몰아닥친 경기도에서 저체온증 등 한랭 질환자 18명이 발생했지만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다.

경기도는 10일 도내에서 한파로 계량기 834건이 동파됐고 평택 7건 등 수도관이 동파 사고가 29건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 저체온증으로 용인에서 33살 여성과 52살 남성, 수원에서 59살 남성이 병원에 입원했다가 퇴원하는 등 지난달 29일 이후 모두 18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나 다행히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도 관계자는 “농작물의 경우 대부분 가을걷이가 이미 끝난 상태여서 따로 피해 보고가 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한파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린 뒤 노숙인 임시 주거지원과 응급 잠자리 마련 및 홀몸노인 안부 확인 등 비상 1단계를 운영하고 있다.

기상청은 앞서 9일 오전 11시를 기해 수원·부천·화성·안양·평택·김포·광명·군포시 등 8곳에 한파 주의보를 내렸다. 한파 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이틀 이상 영하 12도를 밑돌거나 급격히 기온이 떨어져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고양 등 23곳에는 한파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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