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이 코로나19에 따른 학부모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이달과 다음 달에 사립유치원 안정화 지원금 117억원을 한시 지급한다고 14일 밝혔다. 도 교육청이 코로나19에 따라 사립유치원 지원금을 지급하는 것은 전국 시도교육청에서 처음이다.
도 교육청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유치원 등원 일수가 줄어도 학부모들은 대부분 부담금을 그대로 감당해야 해 유치원 입학을 취소하거나 퇴소하는 경우가 늘어나 이에 따른 유아 학습권 보장과 학부모 부담 경감 대책이 시급했기 때문”이라고 지원 배경을 밝혔다.
도 교육청의 사립유치원 안정화 지원금 대상은 원격수업 기간 중 학부모 부담 경감에 기여하고 있는 사립유치원으로 △교원 인건비 △학급운영비 △조리 종사원 인건비가 지원된다.
학급운영비로는 △교육활동비 △교직원 인건비 △공공요금 등 유아교육 활동에 필요한 경비로 유치원 실정에 맞게 사용할 수 있다.
류시석 경기도교육청 유아교육과장은 “이번 안정화 지원이 사립유치원 운영난 해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도 교육청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유아들의 교육 활동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정화 지원금은 이달 21일까지 해당 교육지원청에 신청하면 된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