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신청자’ 현황. 경기도 제공
경기도의 2차 재난기본소득 신청자가 800만명에 육박한 가운데 온라인 신청 때 적용하던 ‘출생연도에 따른 요일별 5부제’가 해제된다.
경기도는 9일 경기도민 누구나 출생연도와 관계없이 아무 때나 재난기본소득(1명당 10만원)을 신청할 수 있도록 요일제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요일별 5부제는 초기 혼란을 막기 위해 출생연도에 따라 요일별로 신청일을 지정한 것이다. 그러나 신청 개시일인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전체 경기도민의 58.4%가 신청하는 등 온라인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운영돼 해제가 결정됐다.
경기도는 설 연휴 기간에 주민들이 재난기본소득을 쓸 수 있도록 설 명절 연휴나 주말·휴일에도 신청한 다음 날 지급 승인을 받아 쓸 수 있도록 협의 중이다.
지난 1일부터 시작된 2차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신청자는 8일 현재 784만1895명이다. 이는 경기도 전체 인구 1343만8238명의 58.4%다. 지급방식으로는 신용·체크카드 신청자가 597만4649명, 경기지역 화폐 신청자는 166만4466명이다.
2차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온라인 신청은 다음 달 14일까지다. 기존의 경기지역 화폐카드나 시중 12개 신용카드사 중 하나를 선택해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12개 신용카드사는 국민, 기업, 농협, 롯데, 삼성, 수협, 신한, 우리, 하나, 현대, 비씨(BC), 에스씨(SC)제일 등이다.
‘제2차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신청 누리집(basicincome.gg.go.kr)에서 경기도민임을 인증하고, 재난기본소득을 입금받을 카드사를 선택하면 해당 카드사의 모든 카드로 재난기본소득을 사용할 수 있다. 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도민은 다음 달 1일부터 시작되는 현장 수령 방식으로 재난기본소득을 신청할 수 있다. 온라인 신청 및 현장 방문 수령이 어려운 취약계층을 위해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신청을 통해 재난기본소득을 받을 수 있다.
경기도 2차 재난기본소득은 사용승인 문자 수신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주민등록 주소지 시군 내 연 매출 10억 원 이하 경기지역 화폐 사용 가능업소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