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탄도항 해변서 1억2천만년 전 공룡화석 발견

안산 탄도항 해변에서 발견된 1억2천만년 전 공룡화석. 안산시 제공

경기 안산시가 9일 대부도 탄도항 인근 해변에서 1억2천만 년 전에 존재한 공룡 코리아케라톱스의 발가락뼈로 추정되는 화석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시는 해당 화석은 약 4.5㎝ 크기이며 1억2천만년 전에 존재한 코리아케라톱스로 추정되는 공룡의 지골(발가락뼈) 화석인 것으로 보고 문화재청에 보고했다. 현장 조사 당시 화석의 지골 뒷부분과 앞부분까지 거의 완전하게 보존돼 있었다.

이 화석은 지난달 10일 연휴를 맞아 탄도항을 찾은 한 시민이 발견했다.

문화재청 천연기념물과는 관계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 해당 화석이 학술 가치가 있다고 보고 문화재청 산하 국립문화재연구소 주관으로 해당 부분을 절단한 뒤 연구소로 이관할 예정이다. 앞서 2000년에는 대부광산 채석장에서 1억 년 전에 찍힌 것으로 추정되는 공룡 발자국 5개가 발견된 바 있다.

홍용덕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