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는 광역의원 선거 1건과 기초의원 선거 2건 등 모두 3건의 재보궐선거가 치러진다. 출마한 후보는 모두 7명이다.
서울시의회 강북구 제1선거구(수유 2·3동, 번 1·2동)에는 더불어민주당 김승식(63·민주당 서울시당 대변인) 후보와 국민의힘 이종환(64·향촌숯불구이전문점 대표) 후보가 맞붙는다.
두 사람 모두 구의원 선거에 한번씩 출마를 한 적이 있다. 김 후보는 2002년, 이 후보는 2014년 각각 무소속으로 강북구의원에 도전했지만 낙선했다. 김 후보는 △번1·2동 공공재개발 추진 △골목시장 활성화 지원 등을 공약했고, 이 후보는 △코로나19 자영업자 피해보상 △수유동·번동 도서관 건립 추진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 후보는 자신이 지역 변화·발전의 적임자라고 주장하는 한편, 이 후보는 이번 선거가 김동식(민주당) 전 시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치러지는 재선거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 후보는 2016년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 등 3건의 전과가 있다고 신고했다.
허홍석(민주당) 전 구의원의 피선거권 박탈(선거법 위반)로 치러지는 영등포구 바선거구(신길 4·5·7동) 보궐선거에서는 교육·복지 관련 전문성을 강조하는 40대 여성 후보끼리 맞붙는다. 민주당 양송이(44·사단법인 아이공유프로보노코리아 이사) 후보와 국민의힘 차인영(45·신길중학교유치위원장) 후보가 주인공이다. 두 사람 모두 선거 출마는 이번이 처음이고, 전과와 체납액은 없다고 신고했다. 양 후보는 대영초교 녹색어머니회장, 차 후보는 대방초교 운영위원장이었다.
김장환(민주당) 전 구의원이 올해 1월 사망해 치러지는 송파구 라선거구(잠실 본, 2, 7동) 보궐선거에는 민주당 배신정(46) 후보, 국민의힘 김순애(72) 후보, 미래당 최지선(31) 후보가 경쟁한다.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의 국회의원(송파을) 시절 비서관을 지낸 배 후보는 교육예산 증액과 여성·청년을 위한 공약을 내세웠다. 서울시 공무원, 6·7대 송파구의원 출신인 김 후보는 등하원 도우미제도 신설과 새마을시장 활성화 추진 등을 내세웠다. 두 거대 정당 후보들에 도전장을 낸 최 후보는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위촉연구원 출신으로 미래당 기후행동팀장을 맡고 있다. 그는 △지자체 1회용품 줄이기 목표 설정 △자전거도로 확충 △유기농 도시텃밭 조성 등의 공약을 내걸었다.
김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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