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은 뒤 뇌출혈 증세로 응급수술을 받았던 50대 경찰관이 의식을 회복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 2일 수술을 받은 뒤 입원 중인 소속 경찰관 ㄱ(50대) 씨가 의식을 찾아 현재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이라고 7일 밝혔다. ㄱ씨는 현재 거동이 어렵고 손발을 이용한 간단한 의사소통이 가능한 정도로 전해졌다.
ㄱ씨는 지난달 29일 정오께 경기 화성시의 한 병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은 뒤 가벼운 두통 증세를 겪던 중 지난 2일 새벽 손과 얼굴 등의 마비 증세를 보이다 쓰러져 두 차례 긴급 수술을 받았다.
ㄱ씨는 평소 특별한 기저질환이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ㄱ씨의 자녀는 ‘AZ백신 접종 후 의식불명 상태이신 여자경찰관의 자녀입니다’라는 제목의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기도 했다.
방역당국은 현재 ㄱ씨의 증상과 백신 접종의 인과관계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