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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경기시민단체 “장현국 의장 해명 납득 못 해”

등록 2021-05-24 16:39수정 2021-05-25 02:00

“민주당 제식구 감싸기…엄중 심판받을 것”
지난 21일 기자회견을 하는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경기도의회 제공
지난 21일 기자회견을 하는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경기도의회 제공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이 지난해 더불어민주당 당내 의장 후보 경선과정에서 은수저와 양주, 화장품세트를 돌렸다는 의혹을 두고 “대가성이 없었다”고 해명하자(<한겨레> 5월24일치 13면), 경기도 시민사회단체와 정의당이 “도민을 무시한 처사로 납득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24일 장 의장의 기자회견에 관한 입장문을 내어 “장 의장의 해명은 은수저 등의 선물제공 의혹에 대한 주관적 해명일뿐 도민 눈높이에 맞는 의혹 해소를 하지 못했다”며 “의혹 해소의 본질을 외면한 채 곁가지만을 밝힌 것, 당사자의 일방적인 기억과 주장에 의존해 해명하는 것은 도민을 무시하는 처사로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경기도의회 의장 경선과정과 경선 뒤 의장선거 전까지 금품제공 등의 행위가 있었다는 것이 당사자(장 의장) 해명과 동료 의원 증언으로 밝혀졌음에도 민주당 경기도당이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은 것은 것은 결국 당선만 되면 아무 문제가 없다는 구태와 제 식구 감싸기 행태를 반복하는 것”이라며 “도민의 엄중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의당 경기도당도 논평에서 “사태 해결이 아니라 의혹을 더 키우는 부적절한 해명으로 더는 신뢰할 수 없다”며 “민주당은 모든 의혹을 밝혀내고 책임있는 후속조치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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