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 살면서 아이를 2명 이상 키우는 부모라면 대전 지하철을 무료로 탈 수 있게 됐다.
대전시는 다음 달부터 18살 이하 자녀 2명을 둔 대전시민은 대전 도시철도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12일 밝혔다. 그동안 다자녀 가정을 위한 ‘꿈나무사랑카드’의 발급 대상은 18살 이하 자녀 3명 이상을 둔 가정이었는데, 기준을 자녀 2명 이상으로 완화한 것이다. 2007년 7월 처음 시행된 꿈나무사랑카드는 대전도시철도 무료 이용, 공영주차장 50% 할인, 다자녀 가정 우대 참여 802개 업체 물품 할인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대전 지역의 두자녀 이상인 가정은 6만9110세대다. 꿈나무사랑카드 발급 신청은 신분증과 주민등록등본 또는 가족관계증명서를 지참해 대전 하나은행 지점에서 할 수 있다. 발급 신청은 부모만 가능하다. 민동희 대전시 복지국장은 “초저출산 시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다자녀 지원 정책 대상을 자녀 2명 이상인 가정으로 확대했다”며 “지원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예린 기자 floy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