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울토마토 안심하고 드세요.”
충청남도는 13일 도청 구내식당과 지하 1층 로비에서 ‘방울토마토 시식회 및 판매촉진’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최근 일부 방울토마토 품종이 식중독 논란을 빚은 뒤 토마토 소비가 줄고 가격이 폭락해 어려움을 겪는 토마토 농가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도청 공무원들은 구내식당에서 자율 배식 방식으로 ‘방울토마토 시식회’에 참여했다. 방울토마토 판매촉진 행사는 지하 1층 로비에서 열렸으며 사전 구매 희망 물량을 배부하고 도청 방문객에게 현장 판매도 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12일 기준 대추방울토마토 가격은 1㎏당 4160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 5109원보다 18.6% 떨어졌다.
앞서 충청남도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방울토마토 식중독 논란을 일으킨 ‘티와이(TY)올스타’ 품종 재배 농가를 확인하고 이날까지 폐기 조처했다. 도 스마트농업과는 “도내에서 논란이 된 품종을 재배하는 13곳의 농가는 포장한 토마토를 모두 폐기했다”고 밝혔다. 길나영 스마트농업과 주무관은 “식중독 논란은 이 품종이 올 초 이상 저온으로 인해 쓴맛과 구토를 일으키는 토마틴 물질이 많이 생겨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농림축산식품부는 식중독 논란을 일으킨 방울토마토 품종을 전량 폐기했다고 밝혔다.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폐기로 피해를 본 농가에 1평당 2만원 정도를 지원할 계획이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