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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대전 택시비’ 28만원 떼먹은 승객 2명 경찰에 덜미

등록 2023-05-12 11:32수정 2023-05-12 11:50

택시비를 내지 않고 사라진 혐의로 붙잡힌 20대들. 온라인커뮤니티 갈무리
택시비를 내지 않고 사라진 혐의로 붙잡힌 20대들. 온라인커뮤니티 갈무리

택시비 28만원을 내지 않고 사라졌던 승객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 유성경찰서는 12일 사기 혐의로 20대 ㄱ씨 등 2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8일 오후 2시30분께 경북 포항 영일대해수욕장에서 대전 유성구까지 택시를 탄 뒤 요금을 내지 않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택시로 이동한 거리는 200㎞가 넘고, 택시 요금은 28만원이 나왔다.

잔액 부족으로 결제를 못 하자 ㄱ씨 등은 택시기사에게 휴대전화 번호를 알려준 뒤 집으로 가 송금하겠다고 했지만 약속을 지키지 않고 전화도 받지 않았다. 택시기사의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주거지에서 이들을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처음에는 ‘돈이 있는 줄 알고 택시를 탔다’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추궁이 이어지자 결국 일부러 택시기사를 속여 요금을 내지 않았다고 혐의를 인정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조사를 끝내는 대로 이들을 검찰로 송치할 방침이다.

최예린 기자 floy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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