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 1시간에 수소버스 15대를 충전할 수 있는 대용량 수소충전소가 들어선다.
세종시는 22일 대평동 압축천연가스충전소 인근에서 수소충전소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착공식에는 고기동 세종시 행정부시장, 이순열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 조희송 금강유역환경청장, 이경실 코하이젠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세종시 대평동에 들어서는 수소충전소는 연면적 1500㎡에 300㎏/h 충전용량으로 시간당 15㎏ 기준 수소버스 15대를 충전할 수 있는 규모다. 25㎏/h 충전용량인 기존의 대평동과 어진동 수소충전소보다 12배 크다.
충전소 건설비용으로 정부가 42억원, 민간사업자(코하이젠)가 38억원을 투입했고, 세종시가 용지매입비로 13억5천만원을 내놨다. 수소충전소 건설 뒤 운영은 민간사업자인 코하이젠이 맡는다. 세종시는 최대 20년 동안 민간사업자에 수소충전소 용지를 빌려주고, 연간 약 5천만원의 임대료를 받게 된다.
이와 함께 세종시는 수소충전소 건설이 끝나는 올 연말까지 수소버스 45대를 도입할 예정이다. 도입된 수소버스는 시내버스로 이용한다.
고기동 세종시 행정부시장은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해서는 친환경 수소차 대중화가 필수”라며 “연말까지 수소충전 인프라를 확충해 수소차 보급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예린 기자
floy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