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무용단 ‘로미오&줄리엣, 유성과 예랑’ 공연 포스터. 대전시 제공
대전판 ‘로미오와 줄리엣’이 대전시립무용단의 몸짓으로 무대에 오른다.
대전시립무용단은 제73회 정기공연 ‘로미오&줄리엣, 유성과 예랑’을 다음 달 2~3일 무대에 올린다고 24일 밝혔다. 로미오와 줄리엣이 원작인 ‘유성과 예랑’은 한국인의 정서와 전통 예술적 요소를 활용한 창작 한국 무용이다. 사소한 사건을 계기로 갈라진 두 마을의 충돌과 분쟁, 그 안에서 싹트는 사랑을 그린 작품으로, 다양한 갈등과 쟁점으로 대립하는 현대사회의 문제를 극복하고 나아가야 할 평화와 공존의 세계에 관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공연의 안무는 김평호 예술감독, 대본은 임오섭, 연출은 노현식, 작곡·지휘는 조석연이 담당한다. 남주인공인 유성역은 이현수·김임중 단원이, 여주인공인 예랑역은 이지영·서예린 단원이 맡았다. 테너 권순찬씨와 메조소프라노 고은희씨도 참여한다. 특히 국가무형문화재 58호 줄타기 이수자 신재웅씨가 줄광대 역을 맡았다.
김평호 예술감독은 “이번 공연은 글로컬의 대표 작품이 될 것”이라며 “우리 지역의 이야기를 세계적인 명작에 녹여내 어떤 방식으로 풀어내는지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
공연 예매는 대전시립무용단, 대전예술의전당, 인터파크 누리집에서 할 수 있고, 자세한 사항은 대전시립무용단(042-270-8353)으로 문의하면 된다.
최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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