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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꽃게 산란장으로 본 이익…충남도, 서식장·방류사업 추진

등록 2023-06-15 16:04수정 2023-06-15 16:40

충남도, 100억원 투입해 사업 추진
충남 서산 삼길포 연안에서 지난해 화곡어촌계·대산읍발전협의회·한화토탈에너지스 등이 조피볼락(우럭)과 광어 치어를 방류하고 있다. 한화토탈에너지스 제공
충남 서산 삼길포 연안에서 지난해 화곡어촌계·대산읍발전협의회·한화토탈에너지스 등이 조피볼락(우럭)과 광어 치어를 방류하고 있다. 한화토탈에너지스 제공

충남도는 올해 서천군 서면 연안 등 11개 시·군의 바다와 담수호에서 100억원을 들여 ‘산란·서식장 조성과 종자 방류 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수산자원과 어민 소득을 늘리기 위한 것으로, 산란·서식장 조성 11개 지역(61억2200만원), 종자 방류 3개 지역(35억7300만원), 효과 분석을 위한 용역(2억원) 등이 뼈대다.

도의 사업 계획을 보면, 산란·서식장 조성지는 △서천 서면~마서면 연안(3500㏊) △당진 장고항·난지도 연안(1700㏊) △태안 근흥~남면 해상(4900㏊) △서산 가로림만 해역(1300㏊) 등이다. 서천·당진은 주꾸미와 피뿔고둥패각, 태안은 꽃게, 서산은 낙지를 각각 이식하거나 치어를 방류하고 인공산란 시설을 설치하는 등 서식 환경을 마련한다. 또 주변 바다에서 양식 어장을 청소하는 등 기존 어장환경을 정화하고 바다목장·바다숲 조성과 유지 관리사업도 펼친다.

도가 산란·서식장을 조성하려고 공을 들이는 것은 예산대비 생산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한국수산자원공단의 분석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 동안 추진한 서천·당진 연안 산란·서식장 조성 사업은 사업비가 24억원이었으나 생산액은 57억원으로 예산대비 2.4배의 성과를 거뒀다. 태안 꽃게 산란·서식장도 사업비는 10억원이었으나 생산액은 2021년 260억9000만원, 지난해 373억8000만원으로 11.3배의 효과를 냈다.

산란·서식장과 함께 수산 자원을 늘리는 주요 사업인 종자 방류사업은 올해 11개 시·군에서 대하, 조피볼락(우럭), 꽃게, 넙치, 참게, 붕어, 뱀장어 등 17종, 7870만3000마리를 방류하는 것이 목표다. 도는 1986년부터 지난해까지 수산 종자 24억6467만마리를 방류했다.

장민규 충남도 수산자원과장은 “산란·서식장 조성과 수산 종자 방류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어업을 위한 사업”이라며 “사업 대상 어종을 주꾸미, 꽃게, 낙지, 피뿔고둥 외에 갑오징어 등으로 확대해 수산자원의 다양성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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