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현 논산시장, 김태흠 충남지사, 박종승 국방과학연구소 소장(왼쪽부터)이 19일 충남도청에서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 조성 업무협약’을 하고 내용을 공개했다. 충남도 제공
차세대 전략무기 연구시설이 충남 논산에 들어선다. 충남도가 추진하는 논산 일대 국방도시 조성사업에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충남도는 19일 오전 도청 상황실에서 김태흠 충남지사, 박종승 국방과학연구소(ADD) 소장, 백성현 논산시장이 ‘국방미래 첨단 연구시설(가칭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신범철 국방부 차관도 참석했다.
협약서를 보면, 국방과학연구소는 논산시 일원 39만6000㎡에 2969억원을 들여 2030년까지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를 건립한다. 도와 국방과학연구소, 논산시는 앞으로 연구·시험 시설 구축, 용지 확보 및 조성, 예산 확보 노력 등을 상호 협력한다.
국방과학연구소 산하기관인 이 센터에서는 인공지능 무인 체계 운용, 로봇 체계, 화학생물학(Chem-Bio), 군용 전지 특수 성능평가 연구, 국방 차세대 에너지 연구 등 미래세대를 위한 국방 미래 첨단기술을 연구·실험 등이 진행된다.
충남도는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 유치가 그동안 추진해온 육군사관학교 이전, 국방국가산단·방산혁신클러스터 조성사업에 마중물이 되는 것은 물론 논산 일원이 국방 인공지능·로봇 등 첨단기술 신시장의 중심으로 거듭나는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남연구원은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와 관련해 건립에 따른 생산 효과는 3847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1267억원, 취업 유발 효과는 1605명, 60여 개 첨단 앵커기업이 유치될 것으로 분석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국방미래기술센터는 방위산업 제품들을 검증하고 실증하는 기관이다. 이 센터가 계획대로 준공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4월 이종섭 국방부 장관을 만나 방산혁신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육군사관학교 논산 이전과 국방기관 충남 이전·신설 등을 요청했으며, 이 장관은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를 논산에 건립하겠다고 약속했다.
송인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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