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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유류 피해 특별전…국민이 손 모아 극복한 역사

등록 2023-10-26 14:52수정 2023-10-26 14:59

만리포 유류피해극복기념관을 찾은 서산시민들이 ‘태안 유류피해 극복 기념물 유네스코 세계기록 유산 등재 기념 특별전’에서 전시된 기록물을 보고 있다. 태안군 제공
만리포 유류피해극복기념관을 찾은 서산시민들이 ‘태안 유류피해 극복 기념물 유네스코 세계기록 유산 등재 기념 특별전’에서 전시된 기록물을 보고 있다. 태안군 제공

2007년 12월7일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삼성크레인 예인선이 유조선 허베이스피리트호를 추돌해 발생한 태안 기름유출사고와 관련해 특별전이 열렸다.

충남 태안군은 소원면 천리포길에 건립한 유류피해극복기념관에서 ‘태안 유류피해 극복 기념물 유네스코 세계기록 유산 등재 기념 특별전’을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태안의 기록, 세계의 기억’을 주제로 12월10일까지 열리는 이 특별전은 유네스코 기록물을 소장하고 있는 기념관의 위상을 높이고 태안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특별전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과정 및 현황, 19개 소장기관 안내와 인증서 공개, 대표 기록물과 자료 100여점 소개, 유류방제 체험 등 4개 전시관으로 꾸려졌다. 이번 특별전에는 기념물을 소장한 14개 기관과 개인 소유자 5명이 참여했다. 기념관은 매주 월요일 휴관하며 무료다. 개관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가세로 태안군수는 “2007년 기름유출사고 피해와 극복과정을 알리기 위해 지난 3~5월 사진전에 이어 특별전을 기획했다. 전시장을 방문하면 유류피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빛난 국민의 숭고한 희생과 노력을 만날 수 있다”고 밝혔다.

태안 유류 피해극복기념물은 모두 22만2129건이며, 지난해 11월 삼국유사, 내방가사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 목록에 등재됐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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