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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반도 ‘황토 생강’ 본격 출하…항산화 물질 ‘진저롤’ 풍부

등록 2023-11-14 13:04수정 2023-11-14 13:23

한 농부가 충남 태안군 태안읍 송암리 밭에서 생강을 캐고 있다. 태안군 제공
한 농부가 충남 태안군 태안읍 송암리 밭에서 생강을 캐고 있다. 태안군 제공

전국 생강 주산지 가운데 한 곳인 충남 태안반도에서 생강 출하가 시작됐다.

태안군은 지난 8일부터 태안군 430여 농가가 생강 수확에 나섰다고 14일 밝혔다. 태안 생강은 비옥한 황토에서 서해 갯바람을 맞고 자라 매운맛을 내는 항산화 물질인 진저롤이 풍부하고 맛과 향이 진하며 속이 꽉 차 단단하다는 평을 받는다.

올해 태안의 생강 재배 면적은 218㏊, 생산량은 약 2600톤이라고 태안군농업기술센터는 집계했다. 변영섭 군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는 “생산량은 예년보다 2~3% 감소했다. 봄에 기온이 낮았고 여름에 폭염이 이어져 발아와 생육이 부진했다. 우량 생강 종자를 생산하고 차광재배(빛을 조절해 개화기를 앞당기는 재배기술)를 해 병충해 발생을 줄여 생산량이 크게 줄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생산량 감소에 따라 산지 가격은 예년보다 강세다. 태안군생강연구회는 “요즘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서 최상품 가공 생강이 10㎏당 8만원 선에 거래되고 산지 도매가도 6만원 선”이라며 “태안은 전국 생강 생산량의 10%를 차지한다. 생강은 소비부진, 풍작, 저장량 등에 따라 가격 등락이 크다”고 전했다.

태안군은 지역생강생산단체와 함께 재배·저장 신기술을 개발해 태안반도를 국내 최대 생강 주산지이자 종강생산단지로 조성할 방침이다. 신대호 태안군생강연구회 회장은 “태안 생강은 지역 특화작목이다. 앞으로 우리 지역은 물론 경상도와 전라도에 우량 종강을 공급해 수입생강을 국내산으로 대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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