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갑산천문대가 지난해 연 태양계 행성 관측행사에서 방문객들이 망원경으로 별이 빛나는 밤하늘을 감상하고 있다. 칠갑산천문대 제공
충남 청양 칠갑산천문대(www.cheongyang.go.kr.star.do)는 25~26일 행성관측 특별 프로그램을 연다고 22일 밝혔다. 칠갑산천문대가 특별 관측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은 이번 주말 밤이 태양계 행성 가운데 목성과 토성을 관측할 수 있는 때이기 때문이다. 수많은 별이 모여있는 성단, 겨울철 별자리도 관측할 수 있다.
칠갑산천문대는 특별 관측행사와 함께 태양의 홍염과 흑점을 관측하는 주간 프로그램, 계절별 별자리와 숨겨진 천체를 찾아보는 야간 프로그램도 마련하고 방문객에게 우주에 대한 상상력을 키워주는 천체투영실을 공개한다. 또 나만의 컵 만들기, 별 사진 인화하기, 소형 망원경으로 직접 밤하늘 별들을 찾아보는 망원경 실습 등의 행사를 준비했다. 칠갑산천문대 최상경씨는 “우리 천문대는 청정한 청양에 있어 우주 행성을 관찰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다만 행사 기간 일기가 좋지 않으면 별을 볼 수 없으니 방문에 앞서 일기예보를 참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2009년 7월 문을 연 칠갑산천문대는 국내 최대급 304㎜ 굴절망원경을 보유하고 있다. 특별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면 누리집에서 예약해야 한다. 천문대 쪽은 행사 기간 입장료를 50% 할인한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