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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알펜시아, 7100억원에 KH강원개발에 팔린다

등록 2021-06-24 15:58수정 2021-06-25 02:31

강원도와 도개발공사, 케이에이치강원개발이 24일 오전 도청 회의실에서 알펜시아리조트 양도·양수 기본협약을 했다. 강원도개발공사 제공
강원도와 도개발공사, 케이에이치강원개발이 24일 오전 도청 회의실에서 알펜시아리조트 양도·양수 기본협약을 했다. 강원도개발공사 제공

‘혈세 먹는 하마’로 불린 강원도 평창의 알펜시아리조트가 준공 11년 만에 케이에이치(KH)강원개발주식회사에 팔린다. 매매가격은 7100억원이다.

강원도와 강원도개발공사, 케이에이치강원개발은 24일 오전 도청 회의실에서 ‘알펜시아리조트 양도·양수 기본협약’을 했다. 케이에이치강원개발은 조명산업 전문기업인 케이에이치필룩스와 케이에이치일렉트론 등이 주주로 참여한 특수목적법인이다. 양쪽은 본 실사와 함께 계약 협상을 진행해 오는 8월23일까지 최종 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알펜시아는 강원도가 겨울올림픽 유치를 위해 지난 2010년 평창군 대관령면 용산리·수하리 일대 483만㎡ 터에 조성한 종합 리조트다. 2018평창겨울올림픽 당시 주 무대로 활용돼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에 기여했지만 잦은 설계변경과 분양 저조로 조성 당시 채무만 1조189억원에 이르는 등 ‘돈 먹는 하마’로 불렸다. 2011년에는 행정안전부가 경영개선명령을 내려 매각을 통보하기도 했다.

강원도는 그동안 수차례 비공개 매각을 추진했으나 실패하고 지난해 10월부터 공개경쟁 매각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네번의 공개경쟁 입찰과 두번의 수의계약이 모두 유찰되면서 1조원에서 시작한 매각 대금은 결국 7100억원까지 낮아졌다.

이에 따라 강원도개발공사가 떠안고 있던 부채는 산술적으로 놓고 보면 7728억원에서 628억원으로 대폭 줄어든다. 하지만 골프장·호텔·콘도 등 앞서 분양한 2600억원 규모의 회원권을 빼면 강원도개발공사가 실제 손에 쥐는 매각대금은 4500억원 수준이다. 기존 부채 7728억원에 4500억원의 매각대금을 빼더라도 여전히 3228억원의 부채가 남게 된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알펜시아의 매각이 성사돼 기쁘고, 강원도 대표 리조트인 알펜시아에 투자와 관심을 아끼지 않는 케이에이치강원개발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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