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군 대소면의 플라스틱 용기 제조공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13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연합뉴스
충북 음성군 대소면의 플라스틱 용기 제조공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13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2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께 공장을 뒤덮던 불기둥과 검은 연기를 진화했으며 잔불을 정리 중이다.
불은 조립식 철골조 샌드위치 패널로 지은 공장동 등 4개 시설을 태워 12억9천여만원의 재산 피해를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또 노동자 1명이 팔 등에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불은 전날 오후 5시36분께 공장동에서 시작됐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헬기 1대와 소방장비 58대, 인력 320명을 투입했으나 공장 진입로가 좁아 접근에 어려움을 겪었다. 공장 안 플라스틱 제품이 타면서 내뿜는 유독가스와 짙은 연기도 진화를 어렵게 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장동 안에서 전기히터 작업을 위해 기계를 작동하는 순간 ‘펑’ 소리와 함께 불길이 번졌다”는 공장 관계자의 말을 토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