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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펜시아리조트 입찰 담합 의혹’…공정위·경찰 조사 착수

등록 2021-09-22 15:15수정 2021-09-22 15:21

알펜시아 전경. 강원도개발공사 제공
알펜시아 전경. 강원도개발공사 제공

‘돈 먹는 하마’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의 공개입찰 담합 의혹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와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22일 강원경찰청 등의 말을 종합하면, 지난 6월 케이에이치(KH)그룹에 7115억원의 가격에 팔린 알펜시아리조트의 입찰 담합 의혹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나서서 현장 조사를 했다.

공정위의 이번 조사에는 강원경찰청 수사관이 동행했으며, 양쪽 모두 입찰 담합 의혹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는 것으로 확인됐다. 공정위와 경찰의 이번 조사와 수사는 시민사회단체인 강원평화경제연구소의 진정이 계기가 됐다.

강원도개발공사와 알펜시아리조트 최종 낙찰자인 케이에이치강원개발의 입찰 담합 의혹을 제기한 강원평화경제연구소는 지난 7월 공정위에 입찰 담합 의혹을, 지난 8월 강원경찰청에 입찰 방해 의혹을 각각 제기했다.

앞서 알펜시아를 운영 중인 강원도개발공사는 지난해 10월부터 네 차례의 공개 경쟁입찰과 두 차례의 수의계약으로 알펜시아 매각을 추진했지만 모두 유찰됐다. 이후 5차 공개입찰에서 케이에이치그룹의 자회사인 케이에이치강원개발이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총 양수도 대금은 7115억원으로, 잔금 완납과 소유권 이전일은 내년 2월까지다.

하지만 5차 공개입찰 과정에 참여한 업체가 ‘최종 낙찰자를 포함해 케이에이치그룹 관계사 2곳’이라는 담합 의혹이 야당 소속 강원도의원과 시민사회단체 등에서 제기됐다. 이에 따라 공정위와 경찰은 공개입찰에 참여한 업체가 케이에이치그룹 계열사가 맞는지, 이 과정에서 담합이나 부정행위, 위법은 없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의뢰 진정서가 접수됐고, 담합 의혹 등을 확인하기 위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2018평창겨울올림픽 성공 유치를 위해 2010년 개장한 알펜시아리조트는 분양 실패 등의 이유로 지금까지 원금 2456억원과 이자 3638억원을 합해 모두 6094억원을 갚고도 7733억원이 부채로 남아 강원도 재정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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