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민연대가 12월10일 세계인권선언기념일을 앞두고 다채로운 인권행사를 마련했다. 원주시민연대 제공
세계인권선언기념일을 앞두고 강원도 원주에서 다채로운 인권행사가 열린다.
원주시민연대는 29일 오후 2시 원주시민연대에서 ‘제1회 원주인권포럼’을 연다고 26일 밝혔다. 이 포럼은 시민이 요구하는 인권 시책을 개발하고, 시민인권 증진을 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했다.
인권포럼에서는 김명연 상지대 교수가 ‘원주시 인권행정을 위한 과제와 방안’을 이현귀 장애인가족지원센터 센터장이 ‘원주시 장애인 인권 증진을 위한 제안’과 최철영 함께하는 공동체 대표의 ‘원주거주 외국인 노동자 인권실태와 권리구제를 위한 방안’이 발표되고 토론된다.
또 12월3일부터 10일까지는 오전 10시 원주시민연대에서 ‘원주인권학교’가 진행되며, 왕현종 연세대 교수의 ‘원주의 현대사 속의 인권 이야기’와 ‘쌍다리 밑의 신화’의 저자이자 재야인권운동가인 이창복씨의 ‘60~70년대 지역 인권운동의 역사’를 듣는 자리도 마련돼 있다.
특히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인권영화제인 ‘원주인권영화제’가 12월10~11일 온라인으로 열린다. 올해 주제는 ‘평화와 공존’이며, 개막작은 조정래 감독의 <광대>로 남북이 공동으로 제작한 뮤지컬 영화다. 이밖에 통일을 준비하기 위한 영화로 북한 청소년이 남한으로 수학여행을 오는 모습을 재미있게 그린 장은연 감독의 <소년, 소녀를 만나다>, 원주평화의 소녀상 건립과 닥종이 인형전·6년간의 캠페인을 담은 황남윤 감독의 <평화의 소녀상을 보셨습니까?>, <비닐하우스는 집이 아니다>, 제주의 4·3을 다룬 <래드헌터> 등 6편이 상영된다. 이와 함께 인권주간을 맞아 원주시민 30명이 참여한 세계인권선언문 낭독도 유튜브로 제작해 12월10일 세계인권선언기념일에 맞춰 상영한다.
박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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