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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 산불 사흘 만에 주불 진화…720㏊ 잿더미

등록 2022-04-12 10:28수정 2022-04-12 10:34

산림당국이 발생 사흘 만인 12일 오전 9시 양구 산불의 주불을 진화했다. 산림청 제공
산림당국이 발생 사흘 만인 12일 오전 9시 양구 산불의 주불을 진화했다. 산림청 제공

강원도 양구 산불의 주불이 사흘 만에 진화됐다.

산림당국은 12일 일출과 동시에 산불진화헬기 30대와 산불진화대원 788명을 투입해 오전 9시께 양구 산불의 주불을 진화했다고 밝혔다.

양구 산불은 지난 10일 오후 3시40분께 양구읍 송청리에서 발생해 41시간 동안 국토정중앙면 가오작리 등 8개리로 확산했다. 피해 면적은 축구장 면적(7140㎡)의 1008배가 넘는 720㏊로, 양구군에서 발생한 산불 가운데 피해 면적이 가장 넓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양구 산불은 양구읍 송청리에서 자영업을 하는 50대 남성이 낙엽 등을 태우다 발생했다. 산림당국은 불이 나자 지난 10일 오후 4시30분 산불 1단계, 오후 5시40분 산불 2단계, 오후 9시 산불 3단계를 순차적으로 발령하는 등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확산 방지에 나섰다. 하지만 순간풍속 10m/s의 강풍과 건조한 날씨 탓에 산불이 빠르게 확산했다. 특히 고성과 인제, 연천 등 비무장지대 인근과 경북 군위, 강원 정선 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 탓에 산불진화헬기를 충분히 투입하지 못했으며, 접경지역 불발탄과 지뢰 등에 의한 인명 피해 우려 때문에 인력 투입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산림당국은 주불을 진화했지만 피해구역이 워낙 넓어 숨어있는 불씨를 완전히 제거하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현장에 산불진화헬기 12대와 야간 열화상 드론 3대 등을 배치했으며, 산불전문진화대원과 군병력 등을 배치하고 책임구역을 나눠 잔불진화와 뒷불감시를 하고 있다.

산림당국은 또 ‘산림분야 조사 복구 추진단’을 꾸려 신속한 산림피해조사와 산사태 등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응급복구와 경제림 조림 등의 복원계획도 추진할 계획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4월17일까진 대형산불 특별대책 기간으로 앞으로도 언제든지 이번과 같은 대형산불이 발생할 수 있다. 한순간의 실수로 우리의 쉼터인 소중한 숲이 사라지지 않도록 산불예방·감시·신고에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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