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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이준석 징계에 “마음 아파…당 정상화되길” 두둔 발언

등록 2022-07-11 14:17수정 2022-07-12 12:00

‘친윤’ 의원들에 우회적 비판
정치 재개 때 이 대표 도움 커
알펜시아·레고랜드 의혹 관련
조사특위 구성 시민단체 요청엔 선 그어
김진태 강원지사가 11일 강원도청 기자실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당원권 6개월 정지’ 징계 결정에 대해 “마음이 아프다”며 안타까운 심경을 밝히고 있다. 강원도 제공
김진태 강원지사가 11일 강원도청 기자실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당원권 6개월 정지’ 징계 결정에 대해 “마음이 아프다”며 안타까운 심경을 밝히고 있다. 강원도 제공

김진태 강원지사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당원권 6개월 정지’ 징계 결정에 대해 “마음이 아프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11일 오전 강원도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자들이 이 대표의 징계에 대한 의견을 묻자 “이 대표는 (선거운동 기간) 5번이나 강원도를 찾아 선거운동도 많이 도와줬다. 어떤 식으로든 우리 당도 빨리 정상화되길 바란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지금 당 상황이) 좀 걱정이 많이 된다. 용산과 여의도에서 이게 좀 잘 안정이 돼야 차례차례 우리 강원도도 차분하게 일을 하는데 걱정이 많이 된다. 그런 것들이 좀 순리에 맞춰 잘 좀 풀려나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당내에서 이 대표와 갈등을 빚고 있는 친윤석열계(친윤계) 의원 등을 향해 에둘러 비판의 목소리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김 지사가 이 대표를 두둔하는 발언을 한 데 대해 김 지사가 2020년 총선에서 낙마한 뒤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정치적으로 재개하는 과정에서 이 대표의 기여가 컸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김 지사는 2019년 2월 ‘5·18 망언’ 논란을 빚은 국회 토론회를 주최하는 등 5·18민주화운동을 폄훼한다는 비판이 불거지며 지난 4월 공천 배제(컷 오프)됐다. 이에 단식 투쟁을 하며 반발한 김 지사의 손을 잡아준 사람이 이 대표였고, 여기에 힘입어 김 지사는 국민의힘 강원지사 후보로 나설 수 있었다.

이와 함께 김 지사는 이날 간담회에서 알펜시아·레고랜드 의혹을 풀기 위해 도와 함께 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하자는 시민단체의 제안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시민단체의 활동 방향에 대해서는 충분히 공감한다. 하지만 조사특위에 강원도가 직접 참여하는 것은 어렵다. 강원도는 비판 기관이 아니고 사업의 주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알펜시아 매각·레고랜드 유치 문제는 이미 수사 중인 것도 있고 담벼락 걷는 것처럼 아슬아슬한 상황이다. 그래서 적폐청산은 없지만 레고·알펜시아 문제만큼은 책임 소재를 분명히 가려야 한다고 했다. 민사·형사적인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혈세낭비 레고랜드 중단촉구 범시민대책위원회’와 ‘강원평화경제연구소’는 이날 오전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원도에 ‘알펜시아·레고랜드 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하라고 촉구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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