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9시45분께 강원도 태백시 장성광업소 갱도 안에서 광산노동자 1명이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의 설명을 종합하면, 이날 오전 11시28분께 지하 700m 지점에서 탄을 캐던 김아무개(46)씨가 고립돼 나오지 못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현장에는 광산노동자 6명이 석탄 채굴작업을 하던 중 물과 석탄이 함께 갱도로 쏟아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5명은 스스로 대피했지만 1명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매몰됐다.
소방당국은 광산전문구호대 9명과 함께 소형굴착기 등을 동원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경찰과 동부광산안전사무소는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