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세계산림엑스포가 9월22일부터 10월22일까지 강원도 고성 세계잼버리수련장과 인근 속초, 양양, 인제에서 열린다. 조직위 제공
강원세계산림엑스포조직위원회가 현장 근무 체제로 전환하는 등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나섰다.
강원세계산림엑스포조직위원회는 춘천에 있던 사무실을 엑스포 주행사장인 강원도 고성에 있는 세계잼버리수련장으로 이전, 4월부터 업무를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조직위는 현장에서 지난해 말 공사를 끝낸 기반시설과 탄소상쇄숲, 산불지역 재난복원 숲 등에 대한 점검과 함께 엑스포 기간 행사장을 찾는 관람객의 안전관리 매뉴얼 등을 우선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주행사장인 수련장은 현재 상하수도와 배수로, 전기, 토목 등 기반정비 공사가 끝난 상태이며, 랜드마크 시설인 높이 45m의 솔방울전망대도 다음달 준공을 앞두고 있다. 또 행사장에 3만7158그루를 심어 탄소상쇄숲도 조성했다. 이 숲은 연간 36톤의 탄소를 흡수하는 등 앞으로 30년간 약 1천여톤의 탄소를 상쇄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조직위는 기대하고 있다.
강원세계산림엑스포는 산림의 역사와 문화, 생태, 환경 등을 주제로 한 세계 첫 산림 분야 엑스포다. ‘세계 인류의 미래, 산림에서 찾는다’를 주제로 9월22일부터 10월22일까지 강원도 고성 세계잼버리수련장과 인근 속초, 양양, 인제에서 열린다.
주 행사장에서는 솔방울전망대 등 볼거리와 함께 산림엑스포 공식 음식관과 푸드트럭 등에서 다양한 먹거리를 맛볼 수 있다. 전시관은 주제별로 푸른지구관(희망의 숲을 만나다), 산림평화관(평화의 숲을 말하다), 문화유산관(인류의 숲을 느끼다), 휴양치유관(치유의 숲을 누리다), 산업교류관(성장의 숲을 만들다) 등 5곳으로 구성된다. 이밖에 야외전시장에서는 일반인들이 흔히 접할 수 없는 각종 임업 장비 전시와 대형 장비를 이용해 직접 나무를 베고 옮기는 시연 등이 준비돼 있다.
전진표 강원세계산림엑스포조직위원회 사무처장은 “남녀 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행사와 개막 축하공연, 상설공연, 이벤트 등이 행사기간 내내 펼쳐지도록 준비하고 있다. 산림을 주제로 한 다양한 전시와 함께 학술행사 등도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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