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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산불에 피난 갔던 경포대 현판 2개월여 만에 귀향

등록 2023-06-20 17:46수정 2023-06-21 02:31

문화재청이 경포대 현판 보존 작업을 하는 모습. 문화재청 제공
문화재청이 경포대 현판 보존 작업을 하는 모습. 문화재청 제공

지난 4월 발생한 강릉 산불로 긴급 피난길에 올랐던 경포대 현판이 두달여 만에 제자리를 찾았다.

문화재청과 강릉시는 20일 오후 강릉 경포대 앞에서 경포대 현판 7개가 제자리로 돌아왔음을 알리고, 이재민들의 일상 복귀를 기원하는 귀향식을 열었다. 귀향식에서는 그동안 현판을 어떻게 보존 처리했는지 경과를 설명하고 경포대에 다시 거는 제막식도 진행됐다.

강릉을 대표하는 명승지인 경포대는 고려 충숙왕 13년(1326년) 지중추부사 박숙이 창건했으며, 조선시대 문인인 송강 정철이 쓴 가사 ‘관동별곡’에서 제1경으로 소개됐다. 정면 5칸, 측면 5칸으로 구성된 누각인 경포대에는 율곡 이이 선생이 10살 때 지었다는 ‘경포대부’ 등 여러 명사의 글과 시 등이 걸려 있다. 2019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됐다.

앞서 지난 4월11일 경포대 주위 나무에 불이 붙는 등 불길이 번지자 강릉시청 직원들이 현판 7개를 떼내 인근 박물관으로 옮겼다. 당시 인근에 있던 비지정 문화유산이자 강릉 계모임 문화를 잘 보여주는 정자인 ‘강릉 상영정’이 완전히 불에 탔고, 강원도 지정 유형문화유산인 ‘강릉 방해정’도 안채와 별채 일부가 소실되는 피해를 입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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