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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공항 살리려?…LCC ‘플라이강원’ 20억 지원 적절성 수사

등록 2023-09-05 16:14수정 2023-09-05 16:33

양양공항 허브로 하는 LCC 기업회생절차로
운항장려금 회수 불투명…양양군수 수사받아
양양군청 모습. 양양군 제공
양양군청 모습. 양양군 제공

기업회생 신청 직전 플라이강원에 20억원을 지원한 김진하 양양군수가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강원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김진하 양양군수에 대한 고발 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5일 밝혔다. 앞서 한 양양군민은 플라이강원에 20억원을 불법·부정한 방법으로 지원했다는 취지로 김 군수를 고발했다.

양양군수 고발 사건은 지난 5월 양양군이 유동성 위기를 겪는 플라이강원에 20억원의 운항장려금을 지원한 것이 계기가 됐다. 플라이강원은 지원금을 받은 직후 경영난을 이유로 기업회생을 신청했고, 양양공항은 또다시 ‘유령 공항’으로 전락하면서 20억원 지원이 적절했는지 여부를 놓고 논란이 제기됐다.

양양군의회에서도 플라이강원에 지급한 운항장려금 20억원을 회수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양양군에 요구했다. 당시 군의회는 “기업회생이라는 최악의 상태에 직면한 플라이강원에 조급하게 장려금을 지원했다. 20억원 회수방안 등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고, 혈세 낭비에 대해 군민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양양군자치분권정책협의회도 지난 7월 감사원에 20억원의 불법성 여부에 대한 조사를 요구하는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협의회는 20억원 지원이 ‘양양군 국제공항 모기지 항공사 육성 및 지원조례’에 규정된 항공사업자의 초기안정화를 위한 운항장려 및 손실보전에 해당하지 않는 불법 지원이라고 주장했다.

플라이강원은 양양공항을 모기지로 삼은 항공사로 2019년 3월 항공운송사업 면허를 취득해 같은 해 11월 제주행 1호 항공기를 띄우며 운항을 시작했다. 플라이강원은 장기간 침체에 있던 양양공항을 활성화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코로나19 등 악재가 겹치면서 기업회생에 내몰렸고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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