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횡성한우축제’가 6일부터 10일까지 횡성종합운동장 인근에서 열린다. 사진은 횡성한우축제 구이터 모습. 횡성군 제공
한글날 연휴를 맞아 이웃 지자체인 횡성과 홍천에서 ‘한우’ 축제가 동시에 열린다.
강원도 횡성문화관광재단은 6일부터 10일까지 횡성종합운동장 인근에서 ‘제19회 횡성한우축제’를 개최한다. 재단은 올 축제 주제를 ‘건강하소! 행복하소! 웰빙하소!’로 정해 한우 축제를 고기가 아닌 문화로 접근하는 전환을 꾀했다. 이를 위해 신현식 한라대 겸임교수를 축제 총감독으로 선임했다.
축제장에 들어서면 △횡성한우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걸어 다니며 즐길 수 있는 ‘에코뮤지엄’ △지역 미술작가와의 협업을 통해 탄생한 ‘카우쇼 전시’ △횡성한우축제 주제공연인 ‘횡성한우 판타지아’ △이에스지(ESG) 볏짚놀이터 △공예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또 횡성한우를 오마카세 형태의 코스 요리로 즐기는 ‘횡성한우 미식파티’도 눈길을 끈다. 신현식 총감독은 “연예인 공연과 한우 판매 중심의 축제에서 벗어나 방문객들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밝혔다.
홍천에서는 한우와 인삼을 결합한 ‘홍천인삼·한우명품축제’가 6일 홍천읍 토리숲 인근에서 막을 올렸다. 9일까지 열리는 이 축제는 인삼왕·한우왕 시상식과 풍물놀이 등 무대 공연이 이어진다. 또 홍천강 가요제를 비롯해 한마음콘서트, 라디오 공개방송, 전국 3대3 농구대회, 팔씨름 대회 등이 열려 보고 듣는 즐거움을 더한다.
특히 인삼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인삼경매, 한우 잡뼈를 한 봉지 가득 담아갈 수 있는 만원의 행복 판매장은 첫날부터 문전성시를 이뤘다. 인삼주와 인삼튀김, 인삼막걸리를 맛보는 먹거리 장터도 인기가 높다. 이재성 횡성문화관광재단 대표는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 즐길거리를 마련했다. 아름다운 가을, 특별한 여행을 고민하고 있다면 횡성 축제장을 방문해 달라”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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