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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감자 ‘10kg 5천원’ 인기 폭발! 주문 ‘감자’합니다~

등록 2020-03-12 13:49수정 2020-03-13 12:03

최문순 지사, SNS ‘감자 파는 도지사’로 나서
배송·포장비 지원하고 직접 영업…이틀째 서버 다운
“동시접속 10만, 여러분 감자하고 사랑합니다!”

강원도 감자 재고량 1만1000t에 이르러
“코로나로 외식 불황·학교 식자재 감소 등
고통받는 감자 농가에 힘을 보태달라”
최문순 강원지사가 ‘감자 파는 도지사’를 자처하며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강원감자 판매에 나섰다. 강원도 제공
최문순 강원지사가 ‘감자 파는 도지사’를 자처하며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강원감자 판매에 나섰다. 강원도 제공

“핵꿀강원감자 10㎏이 택배비 포함 5000원입니다. 청정감자 먹고 코로나 때려잡고, 감자농가도 돕는 일에 동참해주세요.”

최문순 강원지사가 ‘감자 파는 도지사’를 자처하며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직접 감자 판매에 나서자 해당 누리집이 이틀째 다운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최 지사는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다시 죄송하단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은 더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다고 합니다. 여러분의 감자는 어디 가지 않고 그 자리에서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조금만 천천히 접속 부탁드립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최 지사가 감자 판매에 나선 것은 지난 11일부터다. 강원도청이 직영으로 운영하는 ‘강원도농특산품진품센터(http://www.jinpoom.kr)를 통해 감자 10㎏를 택배비 포함 500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시중 판매가격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강원도가 택배비와 포장비 등을 지원하기 때문에 가능한 금액이다.

13만3965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최 지사가 감자팔이에 나서자 판매 첫날부터 해당 누리집이 다운됐다. 강원도농특산품진품센터는 공지문을 통해 “오늘 준비한 판매물량 1400박스는 성원에 힘입어 조기 동났다. 내일 오전 10시 다시 주문이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최 지사도 “1시간 동시접속 10만명까지는 생각 못 한 일이라.. 강원도 감자를 기다려주시는 여러분들 죄송하고 감자하고 사랑합니다.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빠르게 고치고 있다고 합니다”라며 사과했다. 하지만 다음 날에도 판매를 시작하자마자 접속자가 몰리면서 접속 불가 상태가 재현됐다.

최 지사까지 나서서 감자팔이에 나선 것은 지난해 감자 생산량이 평년에 견줘 21% 늘어난 데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돼 판매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 탓에 강원도내 감자 재고량은 1만1000t에 이른다. 예년에는 2월이 되면 저장된 감자까지 모두 판매되곤 했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외식 불황과 학교 식자재 감소 등으로 고통받는 강원감자농가에 힘을 보태기 위해 감자영업을 시작했다. 강원 핵꿀감자가 완판되는 그 날까지, 함께 이 위기를 이겨낼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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