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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폭설로 고속도로에 차량 수백대 고립…눈길 사고도 53건

등록 2021-03-02 08:19

고속도로에 수백대 고립…담요 등 구호물품 1천530인분·연료 320ℓ 지원

강원 산간과 동해안에 폭설이 쏟아진 1일 미시령동서관통도로에서 차량이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 속초/연합뉴스
강원 산간과 동해안에 폭설이 쏟아진 1일 미시령동서관통도로에서 차량이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 속초/연합뉴스

3·1절 연휴 마지막 날인 1일 강원 영동지역을중심으로 내린 폭설의 영향으로 차량 수백대가 고립되고 눈길 교통사고 수십건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90여명이 다쳤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2일 오전 6시까지 보고된 눈길 교통사고는 모두 53건이다. 서울양양 고속도로 양양방면 행치령터널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 운전자가 사고 수습 도중 뒤에서 오던 차량에 들이받히는 사고가 나 1명이 사망했다. 부상자는 94명으로 집계됐으며 대부분 경상으로 파악됐다. 다만 눈길 교통사고는 안전사고로 분류돼 직접적인 폭설 피해로 집계되지 않는다고 중대본은 설명했다. 도로는 모두 7곳이 통제되고 있다. 동해고속도로 속초·북양양·하조대·양양 IC의 소통이 이날 오전 2시께 재개되면서 전날 밤보다 통제구간이 3곳 줄었지만 고성 군도 1호와 8호, 인제 군도 3호, 평창 군도 15호, 강릉 군도 12호, 춘천도시계획도로, 포천 국지도 56호 등의 일부 구간이 여전히 막혀 있다.

동해고속도로와 서울양양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에서는 차량 최소 수백대 이상이 눈길에 갇혀 수시간 동안 움직이지 못하다가 밤늦게서야 통행이 재개되면서 고립에서 벗어났다.

중대본은 이 과정에서 군 인력 160여명을 투입해 차량 견인 등을 지원했다. 동해고속도로와 서울양양고속도로에 방치된 차량 2대는 소유자에 연락한 후 견인 조치했다. 또 양양군은 빵·우유·생수 등 비상식량 1천530인분과 담요 등을 한국도로공사를 통해 고속도로 고립 차량에 지원했고, 도로공사는 휘발유와 경유 등 연로 320ℓ를 전달했다. 행정안전부는 강원도와 속초시 등에서 핫팩과 담요, 음식 등을 추가로 확보해 지원하도록 하고 서울양양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 주요소와 편의점 운영시간을 연장하도록 지시했다. 철도는 태백시 백산동 인근에서 발생한 눈사태로 전날 오후 7시 10분께부터 영동선 백산역∼동백산역 구간의 운행이 중단됐다. 이로 인해 승객 5명을 태운 1684누리호 열차가 비상정차한 후 백산∼문곡∼동백산역으로 우회 운행했다. 항공기는 김포·김해·제주·울산·원주·양양·포항 등에서 81편이 결항했다.

인천∼백령, 모슬포∼마라도, 완도∼여서 등 14개 항로 여객선 21척은 강풍·풍랑으로 발이 묶였다.

이밖에 태백산, 설악산, 북한산, 소백산, 오대산 등 8개 국립공원 197개 탐방로의 출입도 통제되고 있다.

중대본과 지방자치단체 등 유관기관은 밤사이 고속도로 고립 차량 지원과 제설 작업에 집중했다. 제설작업에는 전국에서 인력 3천166명과 장비 2천893대, 제설재 1만5천406t이 투입됐다. 이 가운데 강원 지역에서만 인력 1천233명, 장비 1천91대, 제설재 4천572t이 동원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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