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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강원도산 연어가 밥상에 오른다

등록 2021-03-02 14:18수정 2021-03-02 15:20

강원도가 연구용으로 양식 중인 대서양연어 모습. 강원도환동해본부 제공
강원도가 연구용으로 양식 중인 대서양연어 모습. 강원도환동해본부 제공

강원도의 연어 양식사업이 해양수산부의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공모’에 선정돼 100% 수입에 의존해온 연어를 국내에서 양식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강원도는 ‘연어 스마트양식 클러스터’가 해양수산부의 2021년 제4차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강원도의 연어 스마트양식은 시험장과 배후산업단지 등으로 구성되며 국·도비 400억원이 투자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강원도가 해양수산부의 2021년 제4차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강원도 제공
강원도가 해양수산부의 2021년 제4차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강원도 제공

연어 양식 시험장은 내년부터 2024년까지 강릉시 연곡면 일대 3만6073㎡의 터에 국비 150억원 등 300억원을 들여 아시아 최대 대서양연어 양식 산업화를 지원하기 위한 기반 시설을 갖추게 된다. 이곳에서는 연어 종자 생산과 양식 기술개발, 생산성 제고, 순환여과시스템의 효율 향상을 위한 기자재 실증·표준화 등 다양한 연구를 진행한다.

이를 기반으로 연어 양식 시험장은 연어의 육종, 수정란 생산 등 양식산업을 지원하고, 양식업체는 공급받은 수정란으로 종자를 생산하며, 기업은 종자를 공급받아 상업생산을 하게 된다.

또 양양군 손양·현북면의 배후부지는 국비 70억원 등 100억원을 들여 연어양식과 관련된 사료와 백신, 기자재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이 입주하는 산업단지로 조성된다.

강원도는 2024년까지 연어양식 시험장 등에 대한 공사를 끝내면 2025년부터 대서양연어를 본격적으로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어는 은연어, 첨연어, 대서양연어 등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기름기가 흐르는 주황색 훈제 연어가 대서양연어다.

강원도 동해안은 연어의 최적 서식 수온인 섭씨 7~15도를 연중 유지하는 국내 유일 해역이다. 우리나라 연어의 90%가 양양 남대천 등 동해안 주요 하천으로 돌아오고 있다. 강원도는 연어과 어류인 송어를 1965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양식했으며, 현재 150여개의 송어양식장을 운영하는 등 생산량 면에서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어 연어양식에 필요한 100g 정도의 어린 연어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돼 있다.

앞서 강원도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2019년 대서양연어 양식의 해수양식 특허를 취득했으며 어린 연어를 어미로 키운 뒤 다시 어린 연어를 생산하는 완전 양식에도 성공한 바 있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대서양연어의 수입 대체 효과는 4000억원이고, 생산유발 효과는 8500억원으로 5000여명의 일자리도 창출된다. 연어의 산업화는 우리나라 수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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