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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사단 사령부 이전 반대”…철원군 사회단체 릴레이 시위

등록 2021-03-21 15:28수정 2021-03-21 15:30

강원도 철원군 지역사회가 3사단 사령부 이전을 반대하는 릴레이 시위를 예고하는 등 강경투쟁에 나선다. 철원군 제공
강원도 철원군 지역사회가 3사단 사령부 이전을 반대하는 릴레이 시위를 예고하는 등 강경투쟁에 나선다. 철원군 제공

“3사단 사령부 이전에 반대한다. 접경지역 말살하는 국방개혁 철회하라.”

강원도 철원군 지역사회가 3사단 사령부 이전을 반대하는 릴레이 시위를 예고하며 반대 행동에 들어갔다.

국방개혁 반대 철원군투쟁위원회는 “22일 오후 2시 3사단 사령부 앞에서 자등·와수상가번영회와 함께 사령부 이전을 반대하는 시위에 나설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시위에는 철원군의회도 동참하기로 했다. 같은날 철원군이장연합회와 철원군번영회, 철원군여성단체협의회 등 철원지역 사회단체는 청와대 앞에서 차례로 ‘접경지역을 말살하는 국방개혁2.0 반대 1인 시위’에 나설 참이다.

철원군은 249㎞에 이르는 휴전선 가운데 87㎞가 접하는 등 중부전선 군사 요충지다. 지금은 3, 5, 6, 15사단이 주둔해 있다. 하지만 국방부가 국방개혁2.0을 추진하면서 6사단 예하 부대들을 경기도 포천으로 옮기고 있고, 3사단 사령부마저 포천으로 이전한다는 계획이 알려지면서 지역에선 공동화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군부대 재배치 등에 따른 여파로 철원지역 인구는 2019년 12월 4만5584명에서 지난해 12월 4만4699명으로 1년 만에 885명이나 줄어들었다.

이현종 철원군수는 지난달 말 민홍철 국회 국방위원장을 찾아 3사단 사령부의 철원 존치를 요구하는 내용이 담긴 건의문을 전달했다. 앞서 철원군과 군의회는 지난 1월에도 국방부에 건의문을 보내는 등 3사단 사령부 철원 존치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강세용 투쟁위 공동위원장(철원군의장)은 “3사단 사령부가 철원을 떠나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면 그동안 접경지역의 어려움을 참아내면서 함께 살아온 지역주민을 벼랑 끝으로 내모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종근 투쟁위 공동위원장(철원군번영회장)도 “투쟁위는 철원지역 사회단체와 함께 접경지역을 말살하는 국방개혁2.0 추진 반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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