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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회 방역 위반’ 이어지는데… 강원대 벚꽃 행사 논란

등록 2021-04-08 14:01수정 2021-04-08 15:04

강원대 총학생회가 벚나무길 등에 조명과 포토존 등을 설치하고 지난 7일부터 오는 14일까지 ‘그대가 그린 봄’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강원대 총학생회 사회관계망서비스 갈무리
강원대 총학생회가 벚나무길 등에 조명과 포토존 등을 설치하고 지난 7일부터 오는 14일까지 ‘그대가 그린 봄’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강원대 총학생회 사회관계망서비스 갈무리

대학 학생회의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 사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강원대 총학생회가 학내에서 벚꽃 행사를 진행해 논란이 일고 있다.

강원대 총학생회는 지난 7일부터 오는 14일까지 ‘그대가 그린 봄’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행사를 하려고 벚나무길 아래와 연못에 조명을 설치했다. 포토존과 엽서 쓰는 공간도 마련했다. 총학생회는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예쁜 꽃이 만개하는 4월, 소중한 사람과 추억을 남겨보자. 당신의 아름다운 미소로 이곳을 예쁘게 채색해달라”고 홍보했다.

강원대 총학생회는 해마다 봄이 되면 학내에서 벚꽃축제를 열었지만, 지난해에는 코로나19가 발생하자 축제를 취소했다. 올해는 코로나19탓에 우울한 학생들을 위해 작은 행사를 열었다는 것이 학생회 쪽의 설명이다.

하지만 강원대는 지난 1일 단과대 학생회가 만우절 깜짝 행사를 진행하다 방역수칙을 위반한 사실이 밝혀 지기도 했다. 학생회는 애초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면서 행사를 진행하겠다고 공지했지만 학생 7명이 마스크를 벗은 채 단체 사진을 찍거나 인간 탑 쌓기를 진행한 사진이 공개되는 등 5인 이상 사적 모임과 마스크 착용 등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나 결국 사과했다.

강원도내 또 다른 대학 총학생회도 지난 2월 ‘5인 이상 모임 금지’ 조처를 어기고 22명이 1박2일로 리더십 트레이닝 행사를 진행해 비판을 받았다. 당시 학생들은 밤늦게 10여명이 모여 술을 마시기도 했다.

비판이 제기되자 강원대 총학생회는 철저하게 방역수칙을 지켜 문제가 생기지 않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준겸 총학생회장은 “이 행사는 축제가 아니다. 애초 축제라는 명칭조차 사용하지 않았다. 마스크를 벗거나, 한 자리에서 오래 머물면서 음주나 식사를 하지도 않는다”고 해명했다. 이어 “소등 시간인 밤 10시까지 순찰을 진행하면서 5명 이상 사람이 모이거나 마스크를 벗는 사람이 있으면 바로 퇴장 조처하고 있으며, 포토존이나 엽서 쓰는 공간 등은 철저하게 소독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행사 소식을 들도 춘천시민들이 모일 수 있다는 우려에 관해서는 “지금도 일부 시민들이 찾고 있지만 우연히 지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시민들에게 전혀 홍보하지 않았다. 혹시라도 시민 방문객이 많아지면 출입 인원을 통제하는 등의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원대 대학본부 쪽은 “학생이 많이 지나가는 보행로의 경관을 개선하는 차원이라고 보고 행사를 허가했다. 직원들이 총학생회와 함께 점검단을 꾸려 지속해서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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