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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과 예술가가 만나면 어떤 맛일까?”

등록 2021-04-28 15:00수정 2021-04-28 15:05

철원에서 작품활동 중인 장우혁 작가가 그린 음식 모습. 철원군 제공
철원에서 작품활동 중인 장우혁 작가가 그린 음식 모습. 철원군 제공

“음식점과 예술가가 만나면 어떤 맛일까?”

강원도 철원군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음식점과 예술가를 위해 ‘맛과 예술’이 결합한 이색 음식점을 선보이기로 해 눈길을 끈다.

철원군은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 동안 지역 음식점과 예술인을 결합해 음식점의 새로운 장점을 발견하고, 예술화하는 ‘철원은 음식이 예술’ 사업을 시범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업은 매월 음식점 1곳과 예술가 1명을 연결해 음식점이 예술가의 특성을 살린 이색 음식점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뼈대다. 음식점에서 맛과 함께 예술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먼저 펜화 등 각종 작품으로 지역에서 활발하게 작품활동을 펴는 장우혁 작가가 지역의 음식점을 찾아가 숨은 그들만의 이야기를 살려 음식점을 탈바꿈할 계획이다. 음식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소규모 실내 벽화로 꾸미거나 음식이 완성된 모습을 펜화로 담은 메뉴판 등 계획 자체가 다채롭다.

미술뿐 아니라 사진과 음악, 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도 참여한다. 사진작가는 완성한 음식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고, 음악가는 음식점을 음악으로 채우는 등 음식점과 예술이 만날 수 있는 범위는 무궁무진하다는 것이 철원군의 생각이다. 음식점에 손님이 없는 오후 시간에는 음식점 공간을 활용해 예술가와 시민들이 만나 각종 작품활동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하거나 체험활동도 진행할 수 있다. 음식점을 활용한 각종 예술작품 전시나 발표도 가능하다.

문예진 철원군청 먹거리육성개발담당은 “지역 음식점은 예술가와의 만남을 통해 식당 분위기를 바꾸고, 이색 식당으로 널리 알릴 수 있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코로나19 탓에 좁아진 예술가의 활동 공간을 생활 속으로 넓혀 새로운 창작 활동을 돕는다는 의미도 있다. 올해 시범 사업을 편 뒤 반응을 살펴, 사업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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