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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원만 내면 한 끼를…” 화천 실버식당 개장

등록 2021-06-02 14:35수정 2021-06-02 15:35

화천군이 노인이면 누구나 2000원만 내면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노인 전용식당을 개장했다. 화천군 제공
화천군이 노인이면 누구나 2000원만 내면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노인 전용식당을 개장했다. 화천군 제공
노인이면 누구나 2000원만 내면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노인 전용식당이 강원도 화천에 생겼다.

화천군은 2일 “이달부터 화천읍 신읍리 공공실버주택 1층에 있는 실버경로식당에서 65살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음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식사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제공되며, 이달까지는 점심때만 운영하고 7월부터는 점심뿐 아니라 저녁에도 식당을 운영할 참이다.

한 끼 요금은 2000원이며, 국가유공자는 1000원만 내면 된다. 기초생활보장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은 전액 무료다. 현재 공공실버주택 입주자 가운데 절반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고 12%가 차상위계층인 데다 국가유공자도 5세대나 있어 이들의 식비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화천군은 기대하고 있다.

맛과 영양에도 신경을 썼다. 화천군은 전문 영양사와 조리사 등 5명을 배치했으며, 6월 첫째 주 식단으로 전복 미역국과 해물찜, 소불고기, 훈제오리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화천군이 이렇게 저렴한 가격의 노인 전용식당을 운영할 수 있는 것은 화천군의 지원 덕분이다. 화천군 주민복지과 관계자는 “한 끼에 평균 4000원이 책정돼 있다. 나머지 차액은 노인 복지 서비스 차원에서 화천군에서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화천군은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있는 만큼 당분간 공공실버주택 입주자에게만 음식을 제공하고, 이후 전염병 감염 우려가 사라지면 대상 연령도 낮춰 60살 이상이면 누구나 식당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앞서 화천군은 지난 4월 143억원을 들여 120가구의 보금자리 역할을 하게 될 15층 규모의 공공실버주택을 완공했다. 공공실버주택 1~2층에는 연면적 1616㎡의 실버복지센터도 조성했으며, 이곳은 이번에 운영을 시작한 실버경로식당뿐 아니라 물리치료실과 상담실 등을 갖췄다. 몸이 불편하면 공공실버주택 앞까지 찾아오는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해 편하게 의료기관 진료도 받을 수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경로식당 운영을 시작으로 어르신들이 다른 걱정 없이 편안하고, 건강하고, 즐겁게 생활할 수 있도록 더욱 다양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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