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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으로 수소를’ 강원, 신에너지·신소재 중심지 될까

등록 2021-06-03 16:21수정 2021-06-03 16:27

강원도가 3일 오후 본관 소회의실에서 태백시, 강원테크노파크, 그린사이언스, 극동씰테크와 ‘무연탄을 활용한 연구개발 실증사업 업무협약’을 했다. 강원도 제공
강원도가 3일 오후 본관 소회의실에서 태백시, 강원테크노파크, 그린사이언스, 극동씰테크와 ‘무연탄을 활용한 연구개발 실증사업 업무협약’을 했다. 강원도 제공

강원도가 기후위기의 주범으로 지목된 석탄에서 미래 에너지원인 ‘수소’를 추출하는 기술 개발에 나섰다.

강원도는 3일 오후 본관 소회의실에서 태백시, 강원테크노파크, 그린사이언스, 극동씰테크와 ‘무연탄을 활용한 연구개발 실증사업 업무협약’을 했다. 이날 협약은 석탄산업 사양화로 직격탄을 맞은 폐광지역 자립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에너지 전환을 위해 강원도가 추진 중인 ‘무연탄을 활용한 연구개발 실증사업’의 첫 단계다. 이 사업은 올해부터 내년까지 2년 동안 추진된다.

첫 번째 과제인 무연탄을 활용한 수소생산 시스템 개발은 그린사이언스가, 두 번째 과제인 무연탄을 활용한 산업용 탄소 소재 개발은 극동씰테크가 사업자 공모를 통해 맡기로 했다.

그린사이언스는 마이크로웨이브 플라스마 토치 기술을 활용해 1500도 이상의 고온의 환경에서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한 채 무연탄에서 수소를 생산·추출하는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그린사이언스는 지난 3월 태백에 ‘마이크로웨이브 플라스마 발전소’를 건설한 바 있다.

극동씰테크는 무연탄을 흑연 분말 소재로 만든 뒤 성형을 통해 산업원료인 탄소 소재로 만드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극동씰테크는 고품질·고밀도의 탄소 응용제품을 소재 생산에서 완성 제품까지 대량 생산하는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강원도는 무연탄을 활용한 신에너지·신소재 개발 사업이 급증하는 무연탄 재고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탄 소비 감소 등의 영향으로 무연탄 재고량은 2016년 52만9000t에서 2020년 6월 현재 138만5000t으로 늘었다. 재고가 쌓일수록 대한석탄공사 도계광업소와 경동 상덕광업소 등 그나마 살아남은 강원도 내 탄광의 경영 악화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김성호 강원도 행정부지사는 “무연탄을 활용한 연구개발 사업이 폐광지역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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