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에어의 50인승 소형 항공기. 전남도청 제공
전남 무안과 김포를 잇는 하늘길이 8년 만에 다시 열린다.
전남도는 21일 “승객이 줄어 2013년 중단됐던 무안~김포 노선이 국토교통부의 취항 승인을 받아 재개된다”고 밝혔다.
도는 “하이글로벌그룹의 소형항공사 하이에어가 여름 휴가에 맞춰 오는 24일부터 무안~김포 노선에 주 13회, 7월1일부터 무안~제주 노선에 주 6회 각각 50인승 소형 항공기를 운항한다”고 설명했다.
운항시간을 보면, 김포발은 월·목·금·토요일 오전 7시30분, 일요일 오후 3시20분이다. 무안발은 월·목·금·토요일 오전 9시, 일요일 오후 4시50분으로 정해졌다.
하이에어는 프랑스에서 제조한 에이티아르(ATR)72-500기종을 투입한다. 투입한 항공기는 애초 74석을 50석으로 개조해 좌석의 앞뒤 간격을 97㎝로 늘린 프리미엄 이코노미급이다. 하이에어는 2019년 울산~김포를 시작으로 사천~김포·제주, 지난해 여수~김포에 취항해 승객 15만여명을 수송했다.
도 공항개발팀 김보형씨는 “무안~김포, 무안~제주 노선이 한꺼번에 열려 서남부권 지역민의 하늘길 이용이 한결 편해지게 됐다”고 말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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