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호남

“적자 버스” 업체가 손 놓은 목포, 시내버스 공론화 ‘시동’

등록 2021-07-06 13:03수정 2021-07-06 13:26

시내 버스 휴업 위기…여론조사·회계감사 등 시작
목포지역에선 연말까지 시내버스 운영과 노선을 개편하기 위한 공론화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목포시청 제공
목포지역에선 연말까지 시내버스 운영과 노선을 개편하기 위한 공론화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목포시청 제공

목포 시내버스 업체가 돌연 휴업을 신청하면서 두 달 전 발족한 목포시내버스공론화위원회가 여론조사·회계감사 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목포시는 6일 “시내버스 휴업 위기를 맞아 5월 말 출범한 목포시내버스운영공론화위원회(공론화위)가 시민의식조사와 업체회계감사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시는 “공론화위에서 이달 안에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서비스 여론조사, 8월까지 버스업체 2곳을 대상으로 외부 회계감사를 매듭짓는다는 일정을 짰다”고 전했다.

공론화위는 지난달 말에는 효율적인 시내버스 운영과 노선 체계를 검증하는 6개월짜리 용역을 발주했다. 위원장인 정기영 세한대 교수는 “연말까지 시민 모두가 받아들일 수 있는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다양한 자료를 모아 공개하고, 여러 경로로 의견을 듣겠다”고 밝혔다.

공론화위는 이어 9월께 연령·지역·성별을 안배해 시민참여단 50명을 모집한다. 시민참여단은 10월 이후 여론조사·회계감사·검증 중간보고 등 자료를 검토한 뒤 두 차례 토론회 등 숙의 절차를 진행한다. 시민참여단은 숙의를 통해 합의한 운영 대안을 공론화위에 통보하게 된다. 공론화위는 연말께 시민참여단의 의견과 용역 최종보고를 바탕으로 운영방법, 노선개편, 요금체계 등을 담은 최종 권고안을 시에 전달한다.

공론화위는 한 달에 두 번 열리는 회의에 버스업체 대표가 참관하면서 의견을 제출하거나 자료를 공유하도록 했다. 또 목포시의회 시내버스 휴업대책 관련 특별위원회(위원장 김오수)와 목포시내버스 공공성강화 범시민대책위원회(위원장 문보현 등)의 의견도 듣기로 했다.

시 교통행정과 설동진씨는 “시내버스 운영과 관련해 강원 춘천시가 공론화를 시작했고, 경기 화성시와 충북 청주시도 시민협의로 대안을 모색 중”이라며 “지역 최대 현안을 주민의 집단지성을 반영한 공론화로 풀어가겠다”고 말했다.

목포지역에선 태원여객·유진운수 등이 지난 4월27일 “승객이 줄고 적자가 쌓여 더는 경영이 어렵다. 7월부터 1년 동안 운행을 중단하겠다”며 휴업신청서를 제출한 뒤 이를 해결하기 위한 공론화 절차가 시작됐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한겨레 호남 기사 더보기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손창완 전 공항공사 사장 숨진 채 발견…무안공항 개량 안전 총괄 1.

손창완 전 공항공사 사장 숨진 채 발견…무안공항 개량 안전 총괄

오세훈 “대선출마 깊이 고민…4선 서울시장 경험은 공공재” 2.

오세훈 “대선출마 깊이 고민…4선 서울시장 경험은 공공재”

조기 대선 가시화…김동연·오세훈·홍준표 셈법 분주 3.

조기 대선 가시화…김동연·오세훈·홍준표 셈법 분주

명태균 “검사가 황금폰 폐기하라 시켜”…공수처 고발 검토 4.

명태균 “검사가 황금폰 폐기하라 시켜”…공수처 고발 검토

경북 경산 펜션서 30대 남녀 숨진 채 발견…숙소에 번개탄 5.

경북 경산 펜션서 30대 남녀 숨진 채 발견…숙소에 번개탄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