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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진도 울돌목에 8월 말 해상케이블카 개통

등록 2021-08-06 14:11수정 2021-08-06 14:17

해남과 진도 사이에 길이 960m로 설치된 명량해상케이블카. 해남군청 제공
해남과 진도 사이에 길이 960m로 설치된 명량해상케이블카. 해남군청 제공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명량대첩을 거둔 해남~진도 사이 울돌목에 해상케이블카가 개통된다.

해남군은 6일 “해남과 진도를 잇는 진도대교 서쪽의 울돌목 위에 이달 말이나 내달 초 수면 위 28m 지점을 통과하는 해상케이블카를 개통한다”고 밝혔다.

군은 오는 27일과 9월3일을 개통 목표로 잡고 종합 시운전, 승객안전 점검, 승강장 준공검사, 해상구조 훈련 등 최종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행사인 ㈜명량해상케이블카는 360억원을 들여 길이 960m, 직경 58㎜의 케이블 설치를 완료하고 10인승 캐빈 26대(크리스탈 13대)를 운행하기 위해 막바지 점검 중이다. 승강장은 해남군 문내면 우수영 관광지와 진도군 군내면 녹진타워 부근에 2곳을 설치한다. 시공은 세계 케이블카 시장의 60%를 점유하는 오스트리아 도펠마이어사가 맡았다. 탑승료는 1만3천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울돌목은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13척의 배로 왜선 133척을 물리친 대승지로 영화 <명량>을 통해 유명해졌다. 울돌목은 조류의 흐름이 빠르고 바닥이 거칠어 급류가 서로 부딪히며 우는 소리를 내는 목처럼 생긴 장소라는 뜻이다. 실제로 이곳은 물살의 속도가 최대 11노트(시속 22km)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빠른 유속을 가진 바다여서 케이블카를 타면 회오리치며 빠르게 흘러가는 물살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원 명량해상케이블카 운영부 차장은 “한해 탑승객 100만명을 예상한다”며 “수면 바로 위에서 격랑을 보며 짜릿함을 만끽할 수 있다”고 했다.

해남과 진도를 잇는 명량해상케이블카와 승강장의 조감도. 해남군청 제공
해남과 진도를 잇는 명량해상케이블카와 승강장의 조감도. 해남군청 제공

군도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주차시설을 정비하고 명량대첩전시관, 우수영 역사관광촌. 울돌목 스카이워크, 인문학하우스 등 연계시설을 조성하기로 했다. 군 관광개발팀 김박설씨는 “애초 11월 개통 예정이었으나 9월3~5일 열리는 명량축제를 겨냥해 개통이 앞당겨졌다”며 “역사의 현장에서 자연의 경이를 느낄 수 있는 국내 대표 휴양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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