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18일부터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치가 시행되면서 학교 전면등교 계획이 바뀌었다. 15일 제주지역 확진자 64명 가운데 절반인 32명이 도내 12곳 초·중·고교 재학생이거나 교직원이어서 학교 현장에서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제주도교육청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상향돼 기존보다 강화된 2학기 학사 운영 방안을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2일 거리두기 3단계 때 전체 등교수업을 하는 2학기 등교수업 방안을 발표한 바 있는데,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자 이보다 강화된 운영 방안이 마련됐다.
우선 17일부터 오는 22일까지 500명 이상 초등학교의 경우 돌봄과 기초학력 지도 등을 고려해 1~3학년만 매일 등교해 등교 인원을 2분의 1로 유지한다. 500명 이상인 중·고등학교는 등교 인원은 3분의 1을 유지해야 하며, 중학교 등교 학년과 순서, 고등학교 3학년 매일 등교 여부는 학교가 정할 수 있다. 다만 제주시 연동과 노형동의 중학교는 모든 학년이 원격수업을 해야 한다.
500명 미만 초·중·고교와 특수학교의 전체 등교 여부는 학교 자율로 결정할 수 있다. 유치원과 500명 미만의 초등학교 역시 1~3학년은 매일 등교해야 한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